학교에서 동물사랑 교육을 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고의숙 교육의원은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가 2.2배 증가하고 제주에서도 비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동물 보호와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동물사랑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례안엔 제주자치도교육청은 동물사랑교육에 대한 사업 추진과 지원을 담당하고, 학교에선 교육여건에 맞게 동물사랑교육과 체험활동 교육과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내년 재난안전관리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1,305억원을 투입해 안전과 안심, 편안 등 3안(安) 실현을 목표로 통합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3안 실현을 위한 4대 전략목표로 예방중심의 안전환경 조성과 도민과 함께 안전제주 생활화,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 예방.대응체계 구축, 통합 재난 상황 관리 환경구축을 정했습니다.

또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지역안전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도민사회 안전문화 확산 등 18개 실행계획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자치도가 제설대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일 새벽부터 눈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중산간 이상 도로에 대한 통제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산간지역 외의 지역에서도 비나 눈날림이 예상된다며 출퇴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일(14일) 새벽부터 제주 전역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4일) 새벽부터 시작된 눈은 제주도 산지에 최대 8cm, 그 외 지역에 최대 3cm가 내리겠습니다.

산간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해안지역과 도심에 내린 눈은 오전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녹아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내일(14일)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지구상에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제주고사리삼의 멸종위기종 등급이 상향된 것과 관련해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자연의 벗은 오늘(13) 공동 성명을 내고 환경부가 최근 제주고사리삼의 멸종위기종 등급을 1급으로 상향시켰다며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이들 단체는 제주고사리삼의 세계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제주자치도 차원의 전수 조사 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천연기념물 지정과 생태계 등급 반영 등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2023년도 대리포획단이 구성됐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대리포획단은 까치와 까마귀를 비롯한 유해조수팀과 멧돼지 포획팀 등 지역 엽사 27명으로 이뤄졌고, 다음달부터 한 해 동안 포획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활동한 대리포획단은 모두 25명으로, 이들이 현재까지 포획한 개체수는 멧돼지 107마리, 유해조수 6,926마리입니다.

(앵커)
매년 겨울 우도를 찾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떼까마귀인데요.

쪽파나 보리 같은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혀 우도의 골칫거리로 전락하면서, 농민들의 근심을 깊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 제주시 우도입니다.

특산물 땅콩과 함께 보리가 주 재배 작물입니다.

우도에서 보리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은 매해 이맘때가 되면 근심이 깊어집니다.

애써 파종한 보리밭이 떼까마귀로 새까맣게 뒤덮혀 파헤쳐지기 때문입니다.

고흥범 / 보리 농가
"작년에 4만 평(13만여 제곱미터) 이상 보리 농사를 지었는데 까마귀 피해로 인해 2만 평(6만여 제곱미터) 이상 많은 손실을 봤습니다. 보리 농사를 짓는 한 까마귀들과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쪽파 농가도 한숨이 깊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떼까마귀가 벌레를 잡기 위해 밭 곳곳을 헤집는 과정에서, 한창 자라고 있는 쪽파 뿌리까지 뽑혀 나가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피해가 있었던 거예요?"

쪽파 농가
"3년 전. 다 파버렸어요, 조금씩 조금씩 다 파버렸습니다. 이거 까마귀가 해놓은 거예요. 3분의 1정도 (피해 입었습니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떼까마귀는 11월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우도에 머무르면서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떼까마귀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는 우도에서만 모두 117건.

농가에 지급된 피해보상금은 1건당 약 16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떼까마귀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합니다.

제주시가 매년 11월과 다음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떼까마귀 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농가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거기다가 올해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행정상의 실수로 지난달에 이뤄졌어야 할 떼까마귀 포획작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제주시와 우도면은 부랴부랴 이달 중 포획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우도를 찾는 떼까마귀는 해마다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철새 특성 상 정확한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매년 겨울 '불청객' 떼까마귀가 우도를 찾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도 없어 농민들의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4·3의 역사 교육과 현장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한 8번째 4·3길이 개통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시 산천단에서 시작해 문형순 서장묘 등을 거치는 1코스와 관음사부터 영평상동 마을회관까지 2코스로 이어진 17.3km 길이의 아라동 4·3길을 조성하고 오늘 공식 개통했습니다.

4·3길은 지난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이번 아라동 4·3길까지 모두 8곳이 개통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