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JIBS 8뉴스
도심에도 첫 대설특보.. 한라산 30cm 눈
도심에도 첫 대설특보.. 한라산 30cm 눈
(앵커)
어제(17일)부터 시작된 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3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고 제주 도심지에도 내일(19일) 오전까지 눈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도 이어지겠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을 뚫고 비행기가 공항으로 들어옵니다.

공항 활주로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폭설과 강풍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공항 대합실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김태인 기자
"다른 비행편을 알아보고 있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주말이 끝나고 일상 복귀를 앞둔 관광객들은 지금 제주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탭니다."

배편도 모두 끊기면서 당장 출근길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동재호/전라북도 김제시
"원래는 (오전) 10시 45분 비행기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생활에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힘든 상황이에요."

한라산으로 향하려던 승용차가 비탈길에 멈춰 섰습니다.

미끄러운 도로에 바퀴는 계속 헛돌기만 합니다.

제주 산지 대설경보.. 30cm↑ 적설
한라산에는 3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고, 중산간 이상 대부분 도로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체인 없으면 올라갈 수가 없어요. 체인 차도 산록도로까지 밖에 못 올라가거든요."

도심을 포함한 제주 해안지역에는 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남부지역, 서귀포에는 6cm 정도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제주 북부와 남부지역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고동호/제주시 일도동
"너무 춥고 목도리도 매고 귀마개도 했는데.. 동상 걸릴 것 같아서 이렇게 하고 나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9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지면서 춥겠고, 이후 기온은 차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오는 22일에는 또 한차례 눈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