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9] JIBS 8 뉴스
오영훈 지사 "사법리스크 없다" 자신감, 현안 '공감 형성'은 과제
오영훈 지사 "사법리스크 없다" 자신감, 현안 '공감 형성'은 과제
(앵커)
오영훈 도지사가 민선 8기 도정을 이끈 반년을 소회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법리스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각종 현안과 개발사업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취임 후 첫해를 마무리하며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우선,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선 '사법리스크'가 제기되는데 반박하며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상장기업 유치 공약은 출마기자회견때부터 밝힌 것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고 지지 선언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저는 사법리스크라고 아직 생각해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에 지지선언을 한 단체가 문제가 있다면 그 단체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죠. 저에게 물을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15분 도시 조성', '제주형기초자치단체' 설립등 주요 공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도전을 격려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게메이(글쎄), 되카이(될까), 이런 말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 현재의 행정체제가 만족할 만한가 미래 제주를 위해서 여전히 유효한가 이에대해서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민과 행정간 갈등이 확대되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에 대해 현장 여건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반대하시는 분들의 심정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제주 지역의 환경여건을 고려할 때 증설은 불가피 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재윤 경제통상진흥원장이 최근 공익신고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데 대해선 현재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두둔했습니다.

도청 앞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 등의 행위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과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도청이 불법 시위의 공간이 돼선 안된다며 면담 등으로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2022 JEJU ZOOM IN] ① 민선 8기 출범..내년엔 어떤 성과?
[2022 JEJU ZOOM IN] ① 민선 8기 출범..내년엔 어떤 성과?
(앵커)
제주지역 정가는 지난 지방선거를 계기로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민선8기 제주도정도 출범했는데, 기대 속에서도 각종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2022 제주 줌 인, 오늘은 첫 번째로 도민 정부 시대를 약속하며 출범한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거쳐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오영훈 지사.

선거 막판 이재명 당 대표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악재에도 불구하고 개표 3시간만에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20년만에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제주도지사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오 지사는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 정부 시대를 약속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지난 7월1일
"도민 한 분 한 분의 빛나는 삶을 만들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서 진정한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은 출범 열흘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안도 발표했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 등 신3고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예산 중 상당액을 민생경제 안정화에 투입할 정도였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지난 7월11일
"8,510억 원 중 40%를 넘는 3,760억 원이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민 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에 중점 투입될 계획입니다."

15분 도시 제주와 상장기업 20개 유치 등 제주 미래를 위한 밑그림도 서서히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잡음도 계속됐습니다.

민선 8기 첫 행정시장 인선 절차부터 농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논란 속에도 두 행정시장이 취임하면서 결국 인사청문회 무용론은 또 제기됐고, 검찰 조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방향은 답이 정해진 '답정너'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공정성 훼손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갈등 관리 능력에 대한 걱정도 상당합니다.

국책사업부터 각종 개발, 그리고 도로.하수처리장 등의 인프라 확충까지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토부에서 재추진 여부 검토가 진행중인 제2공항에 대해 제주도정이 어떤 방침을 유지할지도 관심사입니다.

도민 찬반의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제2공항이 추진될 경우 갈등이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좀 더 주민들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갈등사안에 따라서는 갈등 영향 분석이라든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도 오영훈 도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도정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지난달 23일
"저는 정치검찰에 당당하게 맞서 검찰이 훼손시킨 도민의 염원, 도민의 명예,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제주 지방정가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갈등과 논란이 계속되면서 민선8기 오영훈 도정 역시 순탄치 않은 출범 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 정부 시대를 약속한 오영훈 도정이 내년에는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