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도내 성당과 교회에는 신도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일상회복 뒤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인 만큼 거리는 휴일을 만끽하려는 인파들로 가득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예수가 사랑과 자비를 전하기 위해 세상에 온 성탄절.

제주도 내 성당은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찾은 신자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들은 성탄 미사를 통해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원하는 한편,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현경호 / 제주중앙성당 신부
"저희를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묘히 창조하시고 더욱 오묘히 구원하셨으니, 사람이 되신 성자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교회를 찾는 신자들의 발길도 잇따랐습니다.

사랑과 희망이 사회 낮은 곳에 있는 소외된 이들에게로 향하고, 전세계에 화합과 공존의 바람이 스며들기를 기도했습니다.

류정길 / 제주성안교회 목사
"세상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부귀와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세상을 정말 거룩하게 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곳곳에서 성탄절 분위기가 묻어나는 제주 도심.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성탄절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거리는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최유진 홍혜진 최유라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 있다가 이렇게 크리스마스 때문에 나와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박세연 / 서귀포시 서귀동
"거리에 사람들도 많고 불빛(장식도 있고) 가게도 문 많이 열어서 진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확실히 사는 것 같아요."

일상회복 뒤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도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웃음 가득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권민지 기자
"이곳 칠성로는 한파 속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나선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성탄의 기쁨 속에서 도민들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보다 희망차고 온기 가득한 새해를 기원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주말인 어제(24)와 오늘(25)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오늘(25) 새벽 3시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창고에서 양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완진됐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24) 오후 1시쯤에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다가구 주택 2층에서 전기장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서 추산 6백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모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동부소방서,제주소방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폭설로 제주에서 모두 66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사흘간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난 22일 사려니 숲길에 고립돼 있던 관광객 2명을 구조한 것으로 비롯해 관광객과 차량 고립사고가 잇따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3일 학생들을 태운 버스 2대가 눈길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4명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소방안전본부는 사흘간 66건의 사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297명, 장비 98대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쏟아지던 눈이 그치고, 기온디 다소 올라가면서, 대부분 산간 도로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오늘 오후 3시까지 1100도로를 비롯한 산간도로의 차량 통제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1100도로는 오늘 오전가지 소형 차량 운행을 통제했지만, 오후 3시부터 통제가 풀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산간 도로는 아직도 결빙 구간이 남아 있어, 소형 차량은 월동 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폭설로 인해 막혔던 하늘길과 뱃길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기 시작한 어제(24) 계획된 항공편 479편 가운데 17편이 결항된 데 이어 오늘(25)은 예정된 항공편 465편 모두 정상 운항했습니다.

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어제(24)는 여객선 3척, 오늘(25)은 2척이 날씨로 인해 결항됐지만 내일(26)은 모두 정상 운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등을 대상으로 창업과 주택 구입을 위한 융자가 지원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거나 이주할 예정인 사람 가운데 어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경우, 수산 분야와 어촌 비즈니스 분야의 창업자금 최대 3억 원, 주택구입 자금 최대 7천5백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은 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늦추기 위한 것으로, 접수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입니다.

제주시가 내년도 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12.2% 늘려, 노인과 장애인 대상 복지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2023년도 복지 예산은 총 3,604억 원으로 올해보다 392억 원 증액되면서, 경로당과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냉난방비와 노인 무료 급식 지원 단가 등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또 장애인 연금과 장애수당을 확대하고, 장애인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형 장애인 단기 거주 시설을 신축할 계획입니다.

내년 제주시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1곳 추가로 개설됩니다.

제주시는 제 4차 중장기 보육 기본 계획에 따라, 내년 4월까지 기존 어린이집을 매입하거나 기부 채납 받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2019년 4개, 2020년 2개, 올해 2개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게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또 올해 민간 어린이집 가운데 운영상황이 우수한 어린이집 11곳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