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6] JIBS 8 뉴스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입장 낼까?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입장 낼까?
(앵커)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와 관련해 국토부가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면담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오 지사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까지 했습니다.

제주 2공항 사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은 지난 10월 마무리됐습니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를 가지고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다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만간 장관 보고를 거쳐 가능한 연내 의사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국토부 제2차관이 제2공항 사업 관련 김희현 정무부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이와 관련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도 공개하지 않은데다 국토부 장관과의 지속적인 면담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원 장관이 '면담을 위한 면담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원희룡 장관이)제주지역 최대 갈등 사안을 두고 '면담을 위한 면담'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이 사안의 중대성에 대해서 오히려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

오 지사는 제주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해당 지역의 의견을 듣지 않으면서 진행하는 일방적인 진행 방향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현직 도지사가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달리하며 결국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연내 표명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대입 지도·학력 대책 바뀐다..IB는 초중학교만
대입 지도·학력 대책 바뀐다..IB는 초중학교만
(앵커)
내년부터 제주도내 대학 진학 지도 방식이 수시모집 비중은 줄어들고, 정시모집 비중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수험생 수능 성적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기초학력 향상 대책이 본격 시행되지만, 별도의 지필 평가는 추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대입 수능에서 제주 수험생의 국영수 1.2 등급 비율은 전국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1,2등급 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엔 전국 평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올해 수능에선 국어와 수학 1,2등급 비율이 2013년에 비해 5%나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상위권 수험생이 계속 줄면서, 수능 성적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겁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대학 진학 지도가 수시모집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나타난 결과라며, 내년부터 정시모집 비중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정시와 수시(모집), 어느 걸 어떻게 중시해서 어떻게 입시 지도를 할 것이냐, 물론 일선 학교 고 3 담당 선생님들이 저보다 더 잘아시고 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기초 학력 향상 대책도 내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초중고 모든 학생의 기초 학력을 측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필 평가를 추가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맞춤형 국가 학력 평가(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이걸 이용해서 자료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그 이상의 더 평가가 필요하겠습니까? 그 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IB 교육과정은 초중학교 위주로 확대 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고등학교는 방과후 수업으로 IB 과정 운영을 희망할 경우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5년 발행되는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 4·3이 실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내년말부터 교육부를 상대로 절충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도지사가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도록 교육감 선출 방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시도교육감들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지금 진행중인 일에 대해서 제가 현직 교육감으로서는 뭐라고 할 입장이 못 돼서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지켜봐서 때가 되면 저도 입장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서부중학교 신설은 토지주를 직접 만난 부지 매입 협의를 할 예정이고,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강석창 기자
"당초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려던 계획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통합 학교로 바꿔 추진하고, 제주 첫 학교 지하주차장 조성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