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2] JIBS 8 뉴스
[대담] "민생경제 활력 최우선으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대담] "민생경제 활력 최우선으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앵커)
2023년 계묘년, 각급 기관·단체들의 시무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습니다.

JIBS는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신년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손님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호의 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리포트)
Q1. 지혜의 동물이라는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2023년에 대한 기대는 어떤가요?

A1. 2023년 제주도민들 모두가 검은 토끼의 해인만큼 지혜롭게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70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도청 공직자는 충분히 조력하겠다는 말 드립니다.

Q2. 2023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신 3고에 지속돼온 코로나 19 여파까지 서민경제가 말 그대로 휘청이고 있는데, 어떤 대책들 준비하고 계신지요?

A2.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국내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2023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민생경제 활력 대책, 취약계층 보호,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서 1조2,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잘 대처하겠다는 말씀 드리고요.

또 상반기 재정 운용상황을 보고 경제 상황에 대한 대책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오면 1차 조기 추경도 검토하겠습니다.

Q3. 서민경제 만큼이나 우려되는게 제주사회에 만연한 갈등 문제들입니다. 자그마한 사안이라고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이유가 도민과 행정이 맞서는 형태의 갈등들이기 때문인데요, 갈등관리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입니까?

A3. 갈등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갈등이 또 해결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강정마을 같은 경우에는 갈등이 치유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최근에는 서귀포시 하효마을과 하례마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갈등조정협의회를 잘 운영해서 현안이 잘 해결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좋은 사례들을 더 잘 발굴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갈등이 조기에 끝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Q4. 사법리스크 문제도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제 재판이 시작될텐데 어떤 입장이시고,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A4. 이미 여러 차례 걸쳐서 말씀을 드렸고요, 검찰의 기소가 과도하다는 문제 제기를 했고, 또 그렇지만 야당 도지사의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예상했던 점입니다.

그리고 검찰에서 얘기하고 있는 2가지 내용. 경선 과정에서의 지지 호소와 관련된 사전 선거운동은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을 문제는 아니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상장회사 20개 육성, 유치와 관련된 부분은 제가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아이디어였고 구체화시켰던 것입니다.

출마 기자회견을 지난해 3월에 했는데,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구상을 말씀드렸던 것이고, 5월 달에 개최됐던 상장회사 관련된 협약식 문제를 삼고 있는데 제가 만약 기획을 했다면 상장회사의 수준에 이미 올라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약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상장회사의 수준에 올라와 있지 않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약식을 신활력사업단이 한 것이기 때문에 저한테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Q5. 2023년 핵심 추진 사업들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시죠.

A5. 우선 첫 번째로는 민생경제 활력대책을 가장 최우선 사업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도 더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강조해 왔던 수소경제 산업, UAM 사업, 민간항공우주산업, 에너지 대책 등을 총망라해서 구체적으로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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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혜로운 검은 토끼의 해라는 계묘년, JIBS 8뉴스 대담 첫번째 손님으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함께 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신년기획 '같이의 가치' ①] '애완'동물 아닌 '반려'동물 시대
[신년기획 '같이의 가치' ①] '애완'동물 아닌 '반려'동물 시대
(앵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을 일명 '펫팸족'이라고 합니다.

JIBS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신년 기획보도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펫산업, 펫문화에 대해 보도합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앞치마를 두른 사람들이 베이킹 수업을 받습니다.

단호박과 당근, 비트 등 천연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모두 간을 하지 않은 강아지용 빵입니다.

최근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반려동물용 음식, 일명 펫푸드를 직접 만드는 문화가 번지고 있습니다.

장소희/서울특별시 성북구
"강아지가 잘 먹어주니까 제가 뿌듯해져서 더 배우게 되고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전과 달리 키우는 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는 반려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보현/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집에서도 사람 음식 해먹잖아요. 집밥 해먹는 것처럼 강아지 음식도 같이 해먹으면 더 정이 가고 내가 내 아이 키우는 기분(이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 수는 630여만 가구,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1년 전보다 47만 가구, 110만여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자 수가 늘면서 반려인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태인 기자
"반려인 수가 크게 늘면서 이렇게 반려동물의 건강한 의식주와 관련된 펫산업과 펫문화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2조 원이 채 되지 않았던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지난해 4조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4년 뒤에는 6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성미/펫베이커리'카페 운영
"반려동물이랑 상관 없는 기업에서도 반려동물 사업에 많이 뛰어든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프렌차이즈 기업에서 강아지 간식을 출시한다든지.. 여러 가지를 보면 (펫산업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반려동물은 이제 예전과 달리 단순한 유희의 대상인 '애완'을 넘어 곁에서 함께하는 가족의 개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