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삶의 터전을 준비한다' 오경환 제주시권역주거복지센터장
(앵커)
사람이 생활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의·식·주'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요즘들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바로, 거주지를 뜻하는 '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계묘년 JIBS 신년대담, 그래서 오늘은 주거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오경환 제주시권역주거복지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리포트)
Q1. 주거복지센터라는 이름이 낯선 시청자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먼저 설명 부탁드립니다.
도내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서 주거비 부담과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주거 취약계층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주거복지센터는 이런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내 공공 임대 주택 정책 및 주거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고요.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서 이분들에게 주거비, 주거환경개선 복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2. 지난 2019년 처음을 문을 열고 올해로 운영 5년차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제주특별자치도 주거복지센터는 주거 복지정책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제주도민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복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9년에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위탁받아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의 주요 성과를 말씀드리면 약 1만 5,500건의 주거복지 상담을 통해서 공공임대주택 정보와 주거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드렸고요.
그리고 주거위기 가구 발굴을 통해서 약 305호 가구에 대해서 약 7억 2,700만 원 정도의 주거비 및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에게는 지역내 복지기관의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서 총 146건의 연계 지원을 통해서 주거문제 해결 및 주거안정에 기여를 하였습니다.
Q3. 올해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올해에는 도내 주거취약계층 발굴과 지원, 그리고 신규로 주거상향 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센터로 방문이 어려운 도서지역이나 원거리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상담소 운영을 통해서 주거복지 상담과 정보제공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지역 내에 주거취약계층을 직접 대면 서비스와 사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기관 실무자들 대상으로 주거복지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서 주거복지의 인식 확산과 더불어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도내 주거 복지관련 신규자원 발굴 및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요.
그리고 신규로 제주도 특색에 맞는 제주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개발하려고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주거상향지원사업으로 쪽방, 여관, 컨테이너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이주대상자 발굴을 하고요.
이분들이 공공임대주택이나 민간임대주택으로 이주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이주 지원 및 정착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Q4. 지금은 많이 옅어졌지만 제주에는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이 있는데요, 주거복지센터에서 신구간에 특별히 준비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매년 11월부터 주거취약계층 발굴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도 1차 주거비 지원사업에 70가구 이상 신청을 해온 상태이고요.
이분들 대상으로 운영위원회에 빠른 심의를 통해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서 2월에 안정적인 주거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Q5.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변에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주거 위기가구가 있으면 가까운 주거복지센터로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주거복지센터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대상자 맞춤형 상담과 주거복지 정보 제공을 통해서 제주도민이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주 맞춤형주거복지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려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부터 첫 사회생활에 나서는 청년들, 그리고 신혼부부들뿐만 아니라, 도민 누구에게나 삶의 터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복지정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