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쇠퇴 없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홍명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
(앵커)
삶의 터전을 더욱 살기 좋게,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되는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이 도시재생지원사업입니다.
JIBS 신년대담 오늘은 원도심재생을 비롯해 각종 도시재생지원사업을 총괄 지원하는 홍명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리포트)
Q1. 도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활동에 대해 많이 접해 보셨을 텐데요,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와 실제로 운영하시는 입장, 어떻게 다른가요?
아무래도 좀 다릅니다. 과거에는 문제점 위주로 지적을 하다가 일을 직접 진행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어깨가 무겁고 부담도 되고 그렇습니다.
Q2.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도의원 4년 하면서 쭉 지켜봐왔고, 문제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개선해야할 것도 사실 개인적인 생각은 있으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도와 협의하면서 풀어나가야 되는데 핵심은 우리 도시가 쇠퇴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요.
도시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전체 인구의) 94% 정도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만드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3. 도시재생사업이 주거복지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해당 지역의 역사, 문화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추진되는데요, 가장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이 도시가 쇠퇴하지 않고 도시재생이라는 말이 필요 없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게 중요한 것이죠.
그렇게 가려면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 주거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교통, 이동, 상가 활성화,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잘 보존하고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잡다한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종합예술과 같은 게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4. 도시재생사업 지역에서 겪는 공통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가 주차 문제일 텐데요, 어떤 대안을 구상하고 계신가요?
쉽지 않습니다. 90년대 이전까지 즉, 자동차 보급되기 전에는 대중교통, 보행 중심으로 도시가 이뤄져 있는데 90년대 이후 차량이 급속하게 보급되고 현재 제주 같은 경우도 차량 보급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골목길 이면도로에서 주차전쟁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도시가 원래 대중교통과 보행 중심에서 구성된, 특히 구시가지 같은 경우는 대중교통과 자전거라든지 보행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가야합니다.
도시를 포기할 순 없지 않느냐. 그래서 다시 활성화하려면 자동차 중심 도시가 아니라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이 중심이 되는 활성화되는 정책이 구시가지에서는 중요하다고 보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Q5.주민 제안사업, 제주형 소규모 재생사업과의 다른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연계해 나가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국토부에 공모를 하려면 사전에 재생사업, 작은 규모인데, 약 1억 원 정도를 받아서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바뀌면서 정책 변화가 있어서 이 내용이 조금 변경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기반시설 쪽으로 될 거 같습니다.
공모하기 위한 과정이었는데 이제는 공모단위가 사전에 소규모 제주형 재생사업을 해서 진행했는데 이제는 이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공모 절차로 가는 정책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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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대변화와 각종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시재생이 제주에서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홍명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