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1] JIBS 8뉴스
[꿈은 이루어진다] ① '유도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
[꿈은 이루어진다] ① '유도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
(앵커)
최고의 삶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계속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요.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제주에는 하루하루 구슬땀을 흘리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JIBS 신년기획 '꿈은 이루어진다',

계묘년 새해, 도내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 선수들의 열정의 현장을 권민지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수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유도 훈련장에 울려 퍼집니다.

상대 선수의 도복을 단단히 잡아맨 다부진 손에서 꿈을 향한 강한 의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소녀.

대한민국 국가대표 후보 선수, 이현지 선수입니다.

이현지 / 남녕고 1학년
"(유도는) 가장 잘하는 것이고 오래 해와서 제가 제일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격 기회를 노리며 상대 선수를 쏘아보는 매서운 눈빛에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전국소년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이현지 선수는 폭발적인 기량을 뽐내며 세계 무대까지 석권했습니다.

이현지
"제 목표는 국제대회, 국가대표(이고), 모든 대회를 나가서 올림픽까지도 가서 1등하고 싶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이를 악문 채 훈련에 매진하는 이 선수는 또 다른 국가대표 후보 선수 오상우 선수입니다.

오상우 / 남녕고 3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리나라를 빛내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투지가 느껴집니다.

우연히 첫 발을 들인 유도가 이제는 자신의 전부가 됐다고 설명합니다.

오상우
"유도는 제 전부이고 좀 더 열심히 해서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더 열심히 해서 꼭 국가대표가 돼서..."

반복되는 고된 훈련에도 강렬한 눈빛 만큼은 생생히 빛나는 대표 유망주 성준호 선수.

묵직한 기합 소리에서 꿈을 향한 진지하고도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성준호 / 남녕고 1
"(힘들 때는) 그냥 제 꿈을 향해 가겠다고 생각하면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온 마음으로 뒷바라지 해주시는 아버지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성준호
"금메달을 따고 국가대표를 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제주의 유도 유망주들, 이들은 오늘도 금메달을 꿈꾸며 훈련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유도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 금메달을 향해 파이팅!"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설 연휴 첫날, 분주함 속 설렘
설 연휴 첫날, 분주함 속 설렘
(앵커)
설 연휴 첫날, 설 당일을 하루 앞두고 이른 시각부터 명절 준비를 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했습니다.

어제(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귀성행렬은 오늘(21일)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설 연휴 첫날, 떡집은 이른 시각부터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갓 찐 떡들은 열이 채 식기도 전에 포장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립니다.

"주문 있습니다. 송편 완두로 한 되 반, 백설기 한 되 반 있어요."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시루떡과 송편, 감자떡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날 가족들을 생각하며 한 상자 가득 떡을 구매합니다.

오승철/제주시 도남동
"작년까지는 못 모였지만 이번에는 좀 모이려고요. 시루떡하고 송편하고 조카나 어린아이들, 친척들이 좋아하는 찹쌀떡 샀어요."

설 연휴 첫날에 주말까지 겹치면서 시장도 평소보다 더 분주해졌습니다.

김태인 기자
"설 당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은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고물가 시대지만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오늘만큼은 소비를 아끼지 않습니다.

김철수/제주시 이도동
"명절 때 가족들 내려오니까 같이 모여서 저녁 식사 만들어서 맛있게 먹으려고 갈비 샀어요."

모여드는 손님에 상인들은 새해 인사를 건네고, 시장에는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정경숙/00정육점
"상인회에서 6만 7천 원 넘게 구매하면 상품권을 2만 원씩 드리고 있어서 손님이 엄청 많아졌어요.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힘들어도."

제주공항 대합실에도 귀성객들을 마중 나온 가족들의 표정에는 넉넉함이 넘칩니다.

제주행 항공편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하늘길은 연일 만원입니다.

어제도 4만여 명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오늘도 4만 4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후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시민들은 분주함 속에서도 설렘 가득한 설 연휴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