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2] IIBS 8뉴스
[꿈은 이루어진다] ② '숨이 턱끝까지 차도 정상 향해'
[꿈은 이루어진다] ② '숨이 턱끝까지 차도 정상 향해'
(앵커)
JIBS는 꿈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는 도내 스포츠 유망주들의 열정의 현장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JIBS 신년기획 '꿈은 이루어진다',

오늘은 사이클 정상의 꿈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달려가는 송하빈 선수를 권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에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사이클 훈련장.

훈련 중인 선수의 얼굴 위로 굵은 땀방울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송하빈 / 제주동중3
"사이클은 저한테 힘이 되는 존재이고 만약 사이클을 하지 않았더라면 사이클 타는 재미도 몰랐을 것이고..."

장시간 강도 높은 훈련에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지만 좀처럼 멈춰 서지 않습니다.

끊임 없는 노력에 화답하듯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여름 사이클 청소년 국가대표로까지 발탁된 송하빈 선수입니다.

송하빈
"(많은 분들이)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덕분에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그런 응원들 덕분에 이겨내서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제주는 사이클 전용 트랙이 없는 사이클 불모지입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꿈을 이루겠다는 단단한 의지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기록을 3초 넘게 단축했습니다.

중등부 한국 신기록과는 3.3초 차이지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송하빈
"1학년 때 못 딴 개인 메달을 (작년에) 2학년 올라온 뒤 첫 대회에서 첫 메달을 땄는데 그때가 사이클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고된 생활에도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올해는 반드시 첫 금메달을 따겠다는 일념으로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송하빈 선수.

송하빈
"2023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고요. 세계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서 세계 사이클 1등이 되고 싶습니다."

같은 길을 걸어온 강덕조 코치는 가장 가까이서 가족과 함께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강덕조 / 코치
"좋은 선배 역할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받을 수 있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계속해서 성장해서 기대되는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클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굳은 목표 만큼 맹렬한 기세로 달리는 송하빈 선수, 그 꿈이 결코 멀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사이클 1등은 나! 제주동중 사이클, 파이팅!"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70년 맺힌 한 풀렸습니다."..3년만에 온 가족이
"70년 맺힌 한 풀렸습니다."..3년만에 온 가족이
(앵커)
오늘(22)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맞은 첫 설 명절입니다.

설날 풍경도 3년만에 재모습을 찾았는데요.

특히 4·3 수형인 재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죄가 선고된 가족들에게는 보다 특별한 설날이 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로 차례가 진행됩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설 차례상에는 특별한 종이도 함께 올려져 있습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아들이 아버지께 전하는 법원 판결문입니다.

4·3 수형인이었다가 행방불명된 아버지에게 지난해 11월 70여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기 때문입니다.

"제주 4·3 사건 희생자로서 형사소송법 325조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가족들의 마음 속 깊이 박힌 한도 이제야 풀리게 됐습니다.

김명훈 제주시 외도동
"소원이 무죄 판결을 받고 죄가 없다는 것이 판정되기를 기원했는데, 이런게 다 풀렸으니까 한도 풀린 것 같고, 그래서 기쁘죠"

오랜만에 함께 모인 가족들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올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많은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표석을 닦거나 기도를 하면서 조상에게 예를 다합니다.

소지원/제주시 노형동
"이번에 가족들이 모처럼 많이 모이게 돼서 그 기회에 어머니 얼굴 한번 뵈면 좋을 것 같아서 함께 같이 왔습니다"

김태우/제주시 화북동
"왕할머니, 왕할아버지를 봐서 기분 좋아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다시 찾은 설날 풍경.

각 가정마다 특별함으로 가득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