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경제 수장 '내가 적임자'] (4)전국 최초부터, 리턴 매치까지 '기록'을 만든다
(앵커)
제주 1차 산업, 경제지도의 주축이 될 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은 조합, 전국 최초’란 잇따른 타이틀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연이은 무투표 당선 조합, 그리고 2파전 양상들이 눈에 띕니다.
조합장 선거 4번째, 서귀포수협과 남원, 그리고 성산일출봉농협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하예동부터 남원읍 신흥리까지 19개 어촌계를 아우르는 서귀포수협.
공제사업에서 전국 회원조합중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서울 강남 지점에 이어 조만간 2호점을 열 정도로 금융시장 개척부터 수산물 판로 확대까지 활발한 활동이 두드러집니다.
그 중심에 선 조합장은 전국 최초 타이틀 보유자로, 3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 유일의 여성 수협조합장으로, 첫 직장을 서귀포수협에서 시작해 경제.유통담당 상무를 거쳐 재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수협중앙회 최초로 여성 비상임이사까지 선출돼 활동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이미 머릿 속엔 올한해 사업 구상 계획들을 궤도에 올렸습니다.
규모화되는 어선 대형화와 위판 물량 증대에 따라 서귀포항 관문 수협과 위판장 재편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김미자 후보(서귀포수협)
“냉동수산물이 많이 나서, 작년에 수산물 저장고를 마련했지만 다소 모자란게 있어서 이번에 이전하면서 냉동수산물 보관소를 다시 하나 더 추진할 생각입니다"
서귀포수협과 함께, 남원농협이 이번 선거까지 무투표 당선자를 연속 배출합니다.
2회 선거에서 당시 현 조합장이 무투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선거엔 나오질 않아, 단독 출마한 고일학 후보의 무혈 입성이 예고됐습니다.
지난 선거에선 이들 두 조합에 안덕농협과 제주축협, 제주시수협 5곳이 무투표 당선자를 냈습니다.
조합장 선거란게 별도 예비후보 기간이 없고 후보 자신만 선거운동이 가능해 얼굴 알리기 쉽지 않아 신인들의 도전이 어려운 것도, 다자구도 형성에 한계를 더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로선 표심 향방이 단연 관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3,400여명 조합원을 둔 성산일출봉농협만 해도, 재선을 겨냥한 현직과 전국협동조합노조 등 직원 출신이 4년 만에 재대결에 나섭니다.
농협을 주 무대로 한 경력의 강 후보와,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활동을 강점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저마다 마을별, 연령대별 지지층 형성을 자신하면서 승부의 향방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석보 후보/성산일출봉농협. 기호 1번
"농협이 추구하는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명종 후보/성산일출봉농협. 기호 2번
“판매수수료나 자재대금의 수수료 부분은 농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마 후보들은 변화의 기로에 선 조합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신합니다.
과연 누가 새로운 시대, 1차 산업의 지역경제 수장으로 제 역할을 해낼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