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진 국제드론영화제
(앵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제주국제드론영화제(JDFF)가 모레(2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됩니다.
19개 나라에서 4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분야가 다양해지고 볼거리도 그만큼 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합계출산율 채 1명이 되지 않는 우리나라.
청년층 이탈이 빨라지면서 고령화된 농촌과 발디딜 틈 없이 복잡해진 도심에서 인간미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아졌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상 속에 지방소멸의 위기감을, 입체감있는 드론의 시각으로 담았습니다.
심화되는 기후변화가 얼마나 취약한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쳤는지, 슈퍼태풍 생존자 3명의 입을 빌어 풀어내고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지구촌과 해양생태계의 적나라한 풍경은, 내가 먼저 움직여볼 것을 권합니다.
세계의 아름다움 속에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4년간 이탈리아와 스위스, 중국과 몽골까지 전 세계를 오가며 찾아나선 삶의 의미를, 압축됐지만 강렬한 여정으로 선보이고
사람 눈에 닿지 않게 꼭꼭 숨어있는 장엄한 산맥들도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불꽃놀이 온기가 대조를 이룬 몽골 겨울호수의 풍광은 순간의 기억으로 포착해냈습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수상작들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참가자와 작품들이 응모하며 탄탄해진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세분화된 드론 촬영에 대한 이해도가 잘 반영되며 작품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해외 참가도 늘었지만, 특히 국내 참여자들이 촬영 영역이 확장되면서 볼거리가 늘고 예술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심사위원장
"드론을 이용한 여러 장르의 필름을 이해하고, 그 대상으로 해외라는 곳까지도 눈을 돌려서 본격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것이 눈에 띄는 두 가지 현상이었습니다"
6개 분야 18개 작품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컨퍼런스와 드론 라이트쇼는 20일 만날 수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