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5] JIBS 8뉴스
"고향사랑기부로 남방큰돌고래 지켜요"
"고향사랑기부로 남방큰돌고래 지켜요"
(앵커)
고향사랑기부금 1호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해안 정화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과 함께 관련 사업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1백여 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매년 늘어나는 해양 쓰레기와 연안 오염은 돌고래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하나씩 줍습니다.

페트병에서부터 폐어구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플로깅 행사입니다.

찬 바닷 바람이 매섭긴 하지만, 한결 깨끗해진 바다에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이지예 재릉초등학교 1학년
"(쓰레기가) 많을 줄 몰랐고, 더 많이 주워서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요"

모래를 넣고 채를 흔들면 숨어있던 작은 쓰레기들도 나타납니다.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며 가족들에게는 색다른 추억도 됐습니다.

홍성기/제주시 한림읍
"모래 속에 이렇게 많은 미세한 플라스틱이 있는지 몰랐고요. 이렇게 주워보니까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런 행사들이 앞으로 제주에서 많이 벌어졌으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전국 첫 행사로,

오늘(25)만 3백명이 넘게 동참해 참가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고향사랑기부금 1호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달초부터 3차례 진행됐습니다"

현재까지 제주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액은 9억원.

전국에서 상위권이지만 당초 예상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연말 기부금이 늘 것으로 보고, 기부금 활용 사업들도 다양하게 발굴할 방침입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제주에서 살아가는 분들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도록, 예를들면 필수 의료와 관련된 의사 인력을 지원하고 양성하는 분야에도 고향사랑 기부제 기금을 적용할 생각입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

제주의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공감과 동참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