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7] JIBS 8뉴스
노지감귤 이어 만감류도 가격 '고공 행진'
노지감귤 이어 만감류도 가격 '고공 행진'
(앵커)
노지감귤에 이어 최근 수확을 시작한 만감류 가격도 크게 뛰면서, 제주 감귤류 가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고물가, 고금리에 힘들었던 농가들은 모처럼 기쁜 마음으로 수확에 나섰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가득 탐스럽게 열린 레드향.

본격 출하 시기를 앞두고 도내 농가곳곳마다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확의 즐거움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최근 감귤류 가격이 크게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송인섭 / 만감류 농가
"하우스 자재비나 비룟값, 인건비 등 모든 자재비가 올랐는데, 작년 대비 만감류 가격이 좋아서 기쁜 마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노지감귤에 이어 만감류 가격도 호조세를 띠면서 각 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거래된 감귤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고 1.5배에 이릅니다.

특히 제주 노지감귤 5kg당 평균 가격이 1만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997년 감귤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내 감귤류 출하량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만감류 열과 피해가 잇따랐고 노지감귤도 해걸이 현상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사과와 배 등 다른 과일의 값이 크게 뛴 것도 감귤값 급등의 원인이 됐습니다.

김계담 / 신월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눈 맞은 감귤이나 상한 감귤, 비상품 감귤을 출하했을 경우 감귤 가격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고품질 감귤을 선별해 출하하고 비상품 감귤 부정 유통을 차단하는 등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한 농가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