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9] JIBS 8 뉴스
물 유산..."지하수의 가치를 높인다"
물 유산..."지하수의 가치를 높인다"

(앵커)
제주는 투수성이 높은 지질 구조로 예로부터 물이 부족한 섬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는 물과 관련된 독특한 문화 유산이 많지만, 무관심 속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이런 자국의 물 유산을 이용해 물 보전 노력으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중해의 작은 섬 나라 몰타는 대표적 물 부족 국가입니다.

1년에 2천 밀리미터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는 제주와 비교하면, 4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몰타의 오랜 역사 속에 물은 섬의 생존을 위한 가장 필수 조건이었다는 얘깁니다.

몰타의 수도 발레타 지하에는 수백년전 빗물을 모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육상 수로 역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런 다양한 물 유산은 몰타의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줄리안 마모/몰타대학교 환경관리계획과 교수
"우리의 역사는 물을 잘 모았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물을 잘 모을지, 취수한 물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했습니다"

더 중요한 건, 물과 관련된 이런 유산과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재정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 주민들의 보전 의식과 실천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마이클 샘브리 / 몰타 에너지수자원청 최고 정책 책임자
"인식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사람들에게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성을 알리는 물 보존 및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웃나라 일본 역시 마찬가집니다.

웅덩이에서 물이 솟아 나옵니다.

이 시카와라 수원지에선 지하수 용출량이 분당 60톤에 이릅니다.

이 지하수를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하수 보전의 개념을 넘어,

물 유산과 문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가츠야 기미오 / 구마모토 지하수 재단 사무국장
"결국 행정도, 주민도, 기업도 최종적인 목적은 구마모토 지하수를 지킨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커다란 목적을 제대로 인식해 각각 할 수 있는 하는 것이고..."

제주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물 문화와 유산을 갖고 있지만, 무관심 속에 방치돼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 유산을 통한 지하수의 가치 향상.

각국의 다양한 시도는 제주에 많은 부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민선8기 긍정vs부정 팽팽..제2공항 여전히 반대
민선8기 긍정vs부정 팽팽..제2공항 여전히 반대

(앵커)
JIBS를 비롯한 언론4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선8기 오영훈 도정에 대한 평가도 실시했습니다.

잘한다는 응답이 조금 높게 나타났지만, 부정 평가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오영훈 도정.

JIBS를 비롯한 언론4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선8기 도정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잘하는 편이다 36.9% 등 잘한다는 응답이 46.2%였고, 잘못하는 편 30.8% 등 잘못한다는 응답은 41.8%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긍정평가는 제주시 갑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0대와 60대, 농림축수산업 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30대와 50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 자영업 등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상대적으로 오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제주시 을 선거구에선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군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3개 행정구역을 도입하는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선 찬성 44.8%, 반대 40.7%로 팽팽하게 나타났습니다.

응답을 유보한 잘 모른다 비율은 14.6%였습니다.

50대 이상과 남성, 국민의힘 지지층 등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고, 20대 이하와 개혁신당 지지층 등에선 반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는 제2공항 건설은 반대한다가 51.9%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찬성한다는 42.2%, 잘 모른다는 5.8%였습니다.

서귀포시 지역과 60대 이상,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찬성 입장이 많았고,

제주시 갑과 40~5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대 입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JIBS를 비롯한 언론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18세 이상 제주도민 1,52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 의뢰기관: JIBS 제민일보 뉴스1제주 미디어제주
■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 조사대상: 제주시 갑.을.서귀포시 만 18세 이상 남녀
■ 표본수: 1,528명
■ 조사기간: 2024년 2월 4일~6일
■표본구성: 무선 가상번호 84%, 유선 RDD 16%
■ 표본추출방법: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혼용 조사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 응답률: 9.4% (총 응답 16,242명 중 1,528명 응답 완료)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설 연휴 시작...설렘 속 설 준비 '분주'
설 연휴 시작...설렘 속 설 준비 '분주'
(앵커)
설 연휴 첫날 설레임 속에 설 준비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재래시장에도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명절 음식을 구매하거나 호텔에서 준비한 명절 도시락을 이용하는 등 달라진 명절 상차림 풍속도 확인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먹음직한 전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집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곳은 바로 특급호텔 주방입니다.

모둠전과 산적에 굴비까지.

정성 들인 명절 한상 차림이 도시락 안에 가득 담깁니다.

명절 투고 박스로, 첫선을 보인 4년 전보다 주문량이 3배가량 늘었습니다.

관광객과 투숙객 등을 겨냥한 것이지만, 주문 10건 중 8건은 제주도민이 예약했습니다.

이지영/ R호텔 총괄쉐프
"해마다 증가하는 추셉니다. 음식이 굉장히 정성스럽고 가정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받는 사람도 즐거워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 안 떡집은 일찍부터 찾아온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다양하게 진열된 떡과 빵들을 고르다 보니 상자 하나가 금세 가득 찹니다.

안수경 기자
"연휴 첫날 제주시내 재래시장에는 설 차례상을 준비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차례 음식을 파는 반찬가게에도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들을 꼼꼼히 고릅니다.

공혜미 /제주시 일도2동
"이제는 크게는 안 하고 시장에 와서 좀 사고 가려고, 잡채랑 산적할 거랑 (사러 왔어요.)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하니까, 세뱃돈도 받을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치솟은 물가 탓에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컸습니다.

현승일 /제주시 건입동
"물가가 너무 비싸요. 과일 같은 거는 너무 비싸고.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하면 부담 엄청 많이 되죠."

설렘 속에 설 준비로 분주했던 연휴 첫날.

주머니 사정은 빠듯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마음만큼은 풍족한 하루였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