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1] JIBS 8뉴스
마을마다 합동세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을마다 합동세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설 연휴 마을 곳곳에선 합동세배를 하며 어르신들을 향한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며 방법과 시기가 달라지고 있지만, 그 마음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설 연휴 풍경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마을회관엔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물론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사람들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이 자리를 잡고, 주민들은 공경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경로효친 사상과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기 위해 마을마다 이뤄지고 있는 합동세배입니다.

임찬수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장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 그리고 우리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우리 마을 주민들이 하나가 돼어서 만드는 행사이고요.

특별한 연주도 준비됐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동안 틈틈히 준비한 가야금 연주를 통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따뜻한 떡국 한 그릇엔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장영희 서귀포시 대정읍
24년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노인회를 비롯한 청.부녀회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안성리민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평소 일 때문에 바빴던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연휴도 반납했습니다.

사방치기와 윷놀이 등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놀이로 옛 추억을 되살리며 아이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박진현 제주시 이도2동
설 연휴를 맞아서 아이들이 한국 전통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려고 같이 전통 놀이도 해보려고 이렇게 목관아에 오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이 담겨 마을마다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고, 제주 곳곳엔 연휴를 즐기는 여유로움까지 더해지며, 풍성한 설 연휴 추억이 새록새록 쌓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