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 JIBS 8 뉴스
전공의 집단 행동 엿새째..."장기화·규모 확대 우려"
전공의 집단 행동 엿새째..."장기화·규모 확대 우려"
(앵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집단 행동을 시작한 지 오늘(26)로 일주일째 맞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사태 장기화와 집단 행동 규모 확대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무더기 이탈한 지 약 일주일째.

현재까지 도내 전공의 141명 가운데 108명이 집단 행동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제주대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고, 인턴마저 임용 포기 각서를 제출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제주도가 전공의 집단 행동 대응 상황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도내 병원 관계자들은 현재까지는 필수 의료분야에 대한 차질은 없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술 규모 축소 등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우정 / 제주대병원 진료 부원장
"당장 내일부터는 전체적으로 50% 정도로 수술장 운영이 감소되기 때문에 중증 응급이나 이런 수술이 유지는 되지만... 내부적으로는 3월 1일부터는 조금 더 축소된 형태의 다음 단계의 비상 진료 대책을 지금 고민 중에 있습니다."

특히 전문의나 대학 교수 등 집단 행동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 공백이 없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 한마음병원장
"이 사태가 장기화됐을 때 중증 환자 이송의 문제가 생길까봐 좀 우려가 됩니다. 그런 장기화된 사태가 이뤄진다면 다시 한 번 재논의를 하고 다시 한 번 협의체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에 제주도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등 도내 가용 인력 14명을 의료 기관에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재난관리기금을 대폭 활용하고, 원활한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