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JIBS 8뉴스
"이것만은 꼭 하겠다" 후보별 주요 공약은?
"이것만은 꼭 하겠다" 후보별 주요 공약은?
(앵커)
JIBS 등 언론 4사는 오는 총선을 앞두고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 후보에 대한 파워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총선 후보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는 공약은 무엇인지 안수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관광기본법을 개정해 국민관광기본권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관광기본권으로 관광 약자의 무장애 관광을 지원하고, 소방 등 사회적 스트레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치유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국회에 4·3의 동백꽃이 만발하는 아픔과 치유의 화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4·3보상금을 1억 3천만 원 수준으로 상향 지급하고, 고령 유족을 위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제주 도민의 택배비와 물류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시행중인 택배비 지원 시범 사업을 보완해 입법 노력과 함께 관계 부처와의 협의로 지원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제주시 동부권에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특별법과 관련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제2공항과 도심의 중간 기점으로 제주 동부권을 의료와 교통, 물류, 관광, 주거의 중심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 3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규모 사업장에 탄소세를 부과하고, 원자력 진흥법 폐지와 녹색경제 전환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법 제정을 약속했습니다.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제주특별법 제10조에 '시군을 두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고, 시장 직선제 도입으로 새로운 시민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정부 고시가 최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 제2공항 명칭을 서귀포공항으로 변경하고,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공항 건설이 도민 주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총선 후보들이 7인 7색의 정책을 제시한 가운데 주요 공약을 어떻게 유권자에게 설득하고, 공감을 얻을 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4·3기획] ④ 4·3 유네스코 기록유산 어디까지 왔나?..."관심 필요"
[4·3기획] ④ 4·3 유네스코 기록유산 어디까지 왔나?..."관심 필요"
(앵커)
4·3의 남겨진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순서입니다.

지난해 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시키기 위해 많은 도민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4·3 기록 유산 등재는 4·3 정신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기록유산 등재 노력은 지금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이효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를 뜨겁게 달궜던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도전.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등재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문화재청의 신청서가 유네스코에 제출됐습니다.

조상범/ 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 (지난해 10월 23일, 등재 신청대상 선정 발표 당시)
"각 국이 만장일치로 동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저희가 유네스코 본부와 그리고 한국 위원분들과 협업을 해서 최선의 준비를 다해 나가겠습니다."

유네스코 심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뤄지는데,

소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2단계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길 넘어도 내년 5월로 예상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져야 합니다.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다는 얘깁니다.

김삼용 / 제주자치도 4·3지원과장
"세계기록유산과 관련된 국제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고, 또 이것과 맞물려서 인권과 관련된 전문가들을 초청을 해서 관련 전문가 토론회도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3 기록유산 등재는 4·3 정신의 세계화에 한 획을 긋는 가장 역사적인 일로 꼽히지만,

문제는 관심이 너무 식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해 2월부터 진행한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보면, 올들어 지난달가지 하루 평균 4건도 안되는 글이 올라왔을 뿐입니다.

지난해 평균과 비교하면 90%나 급감한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의미와 가치는 희미해지고, 제주 4·3 왜곡과 폄훼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심사 단계인 만큼, 행사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이 예상하지 못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자칫 4·3 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작은 불씨마저 꺼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0여 년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 기록물의 경우에는,

극심한 5.18 흔들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등재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도민들이 힘겹게 쌓아올린 4·3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재의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주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며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도 요구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사전투표 앞두고 본격 표심 공략
사전투표 앞두고 본격 표심 공략

(앵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에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선거구가 바로 서귀포시입니다.

서귀포시에 출마한 두 후보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정권심판과 제2공항 건설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오일장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위 후보는 대파 한단 가격 논란과 관련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제를 외면하고 서민의 삶에 관심이 없는 정부라며 투표로써 국민의 무서움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3과 관련해선 더욱 날을 세웠습니다.

4·3폄훼 발언을 한 인사 3명을 공천한데 이어, 대통령과 당대표가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정부 여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후보
4·3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합니다. 심판하고 4·3 왜곡, 폄훼 발언에 대해서 처벌법을 만들어야 됩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도심권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고 후보는 청년들이 서귀포시를 떠나는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일자리가 없고, 대학이 없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시적인 지원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고 후보는 제2공항이 답이라고 밝혔습니다.

제2공항 건설이 시작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관광과 문화, 교육 등 제주의 미래를 변화시킴은 물론 제주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후보
공항팔이라는 언어 속으로 묻혀 지나가고 폄훼돼서는 절대 안 됩니다. 공항에 우리가 획기적으로 서귀포를 발전시키는 걸 분명히 인식하시고 이번에 꼭 8년 만에 반드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귀포시 선거구.

사전투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하면서,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