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호 군락 훼손 논란으로 운항이 중단된 관광 잠수함에 대해 문화재청이 조건부 운항 허가를 내렸습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최근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열고, 연산호 군락 내 관광 잠수함 운항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의결했습니다.

운항 허가 기간은 6개월로, 3개월 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가를 이어갈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잠수함 업체는 이번 심의를 위해 지적된 운항 경로와 충돌 모니터링 체계 등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4·3 유족을 위한 나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제주양돈농협과 나눔 축산운동본부 등은 오늘(3) 4·3 유족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전달했습니다.

이 나눔행사는 올해로 7년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도내 9개 사회적 경제 기업도 동참해 어버이날 카네이션 바구니 등도 지원됐습니다. 

제주지역 언론의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연구단체인 '균형발전 특별자치 입법정책포럼'과 제주도기자협회는 오늘(3) 지역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조례 제정 전문가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정책간담회에선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지역 언론의 다양성 구현 등을 위한 공감대 속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지역 언론 발전 기반 조성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논의됐습니다.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학원 강사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했습니다.

A씨는 학원 제자였던 10대를 정서적으로 의존하게 만든 뒤 수십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만든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위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의 취약성을 이용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모레(5) 열릴 예정이던 귤꽃 향기 축제가 비 예보로 연기됐습니다.

서귀포시는 모레(5)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귤꽃 향기 축제를 오는 11일로 변경해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귤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 행사는 귤꽃 피크닉과 키즈카페, 문화 전시와 문화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탐라국 입춘굿과 추자도 참굴비축제가 제주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제(2)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해 열린 축제 28개 가운데 10개를 도 지정 축제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결과 탐라국 입춘굿과 추자도 참굴비축제가 각각 광역과 지역 부문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습니다.

또 제주해녀축제와 이호테우축제, 전농로 왕벚꽃축제는 우수축제로, 제주들불축제와 고마로마문화축제 등이 유망축제로 꼽혔습니다. 

(앵커)
지난해 초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마라도에서 반출됐던 고양이들, 기억하실텐데요.

아직 입양이 이뤄지지 않은 고양이들이 1년 넘게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을 위한 민관 협력 보호시설이 제주에 처음 조성됩니다.

신동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들입니다.

당시 반출된 고양이 40여 마리 가운데, 입양되거나 개인이 보호하는 개체를 제외한 26마리가 머물고 있습니다.

임시 보호시설에서 생활한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고양이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제주에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9백여 제곱미터 가량 되는 한 부지입니다.

이 곳에 행정과 민간이 협력한 고양이 보호시설이 마련됩니다.

신동원 기자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를 비롯해 제주 곳곳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새 보금자리가 이곳에 들어서게 됩니다"

마라도 고양이들의 거처를 고민하던 시민단체가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일명 '고양이 도서관'으로 사업비 3억6천만원이 투입돼 다음달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최대 80마리까지 보호할 수 있는 공간과 입원실, 입양까지 가능한 도내 첫 민관 협력 보호센터입니다.

김란영 제주동물권행동 나우 이사
"제주시와 저희 동물단체 동물권행동 나우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는 (민관협력)첫 사례..고양이 돌봄입양센터와 더불어 교육 시스템까지 포함시켜서 운영"

제주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민간 보호 시설을 연차적으로 양성화할 계획인 가운데,

고양이 도서관이 동물권 인식 확산의 새로운 공간이 될지 주목됩니다.

JIBS 신동원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앵커)
지난해 서귀포시가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인 글로컬페스타 행사를 두고 부실 운영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운영 사업자 선정 과정 뿐만 아니라, 협찬금 사용 등에서도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열린 서귀포 글로컬페스타 행사.

1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운영 미숙 등으로 서귀포시가 사과하는 등 논란이 가중됐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됐습니다.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지난해 11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행사 운영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몇 가지 부분은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다 생각을 합니다"

서귀포시 종합 감사 결과 이런 부실 운영의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당초 제안서 평가에서는 행사장을 컨테이너 부스로 조성하기로 했지만,

대행사측에서 물량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몽골 천막 등으로 변경됐고,

행사 두달전 출연진 구성도 상당부분 바꿨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대행사 선정과 협찬금 모집 과정에서 특혜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사전에 알기 어려운 협찬금 유치 항목을 제안서 평가 항목에 넣어 행사 대행사에 최고점을 부여하는가 하면,

기부심사위원회 등 사전 심의도 거치지 않고 대행사를 통해 행사 협찬금을 모집하고, 대행사가 직접 사용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해 서귀포시는 대행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협찬금 모집을 평가 항목에 포함했고, 출연진 변경 역시 구두로 협의를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제주감사위원회는 행사 추진 과정에 입찰의 실효성을 훼손하고 특혜 논란을 초래했다며 서귀포시에 대해 기관 경고를 요구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