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지역 혁신 벤처 펀드로 제주지역 기업에 대한 첫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60억원을 출자한 지역 혁신 펀드로 제주에 본사를 둔 업체에 처음으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제주지역 스타트업이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매월 투자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지역 혁신 벤처 펀드에 60억원을 출자했고,

출자 금액의 2배 이상을 제주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비한 복지 분야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늘(25) 열린 제주 사회복지 현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단순한 행정 구조 변화가 아닌, 발전된 복지서비스 제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초 자치단체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현실적인 복지 예산 배분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동 학대 의심신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실제 학대 사례로 판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신고 1천 1백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백여건이 아동 학대로 판정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정서 학대가 4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자치도는 온오프라인과 지역 행사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 

어제(23) 놀이기구가 멈춰 어린이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놀이기구 안전 관리에 사각지대가 우려됩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해당 관광시설은 놀이기구 의무 등록 대상인 유원시설업종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따라 해당 업체는 행정기관의 안전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제주에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실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3) 오후 5시50분쯤 어린이 2명이 타고 있던 자전거형 짚라인 놀이기구가 20미터 높이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119에 의해 구조된 바 있습니다.  

제 74주년 6.25 전쟁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오늘(25) '그대가 지켜낸 자유, 우리가 이어갈 평화'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참전 유공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또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운 고 김일봉 병장과 김지언 상병에게 화랑 무공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호국보훈 정신 계승을 위해 전쟁 유공자의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화성 1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지역 폐배터리 보관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내일(26) 배터리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제주시 조천읍의 폐배터리 보관 업체를 방문해 안전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폐배터리 화재시 위험 요인과 보관 상태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장맛비가 내일(26)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내일(26)부터 모레(27)까지 산지 등에 최고 1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모레(27) 새벽부터는 초속 20미터 내외의 돌풍과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제주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 바다 안개까지 끼는 곳이 있겠다며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오늘(25)도 어김없이 군 장병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한 식당에서 군 장병들이 평생 잊지 못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해장국을 선물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어르신이 대각선 방향을 바라봅니다.

잠시 식사를 멈추더니, 곧장 계산대로 향합니다.

뒷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고, 다시 자리에 앉아 식사를 이어갑니다.

몇 분 뒤에는 군복을 입은 청년 2명이 어르신에게 다가와 깍듯이 인사합니다.

해장국을 먹고 있던 군 장병들의 식사 값을 결제한 겁니다.

정용기 기자
"만원의 행복을 선물받은 군 장병들은 이 곳으로 다가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어르신은 주머니에 있던 달콤한 젤리와 사탕까지 군인들의 손에 쥐어주기까지 합니다.

이아름 / 'ㅎ'해장국 업주
"흔쾌히 결제를 해주셨고 제가 또 너무 감동도 받고 너무 기분이 좋은 마음에 음료수 같은거 강장제 있어서 직접 전해드리면서 최고라고 하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에 식당에도 잔잔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아름 / 'ㅎ'해장국 업주
"(요즘) 옆에 잘 둘러보지도 않고 핸드폰보기 바빠서 옆에 누가 있는지 같이 있어도 잘 모르는데 주위에 아이가 있거나 군인들이 있거나 하면 항상 챙겨주려고 젤리를 가지고 다니시면서"

당시 장병들을 추적해 봤더니, 해병대 9여단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해장국을 선물 받고, 군 생활의 자부심까지 든든하게 챙겼습니다.

이하늘 /해병대 9여단 상병
"웃으면서 고생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저희가 감사 인사를 계속 드렸습니다. TV나 SNS 상으로만 접하던 일들을 직접 겪어보니 해병대 장병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에서 복무 중인 국군 장병은 3천 여 명.

따뜻한 해장국 한 그릇에 담긴 감사와 응원의 마음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의 막바지, 행복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