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추석되길"...분주한 하루
(앵커)
민족대명절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16일) 추석 차례상 준비로 하루 종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늦더위 속에서도 시장에는 막바지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졌고,
집집 마다 차례상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 안이 오랫만에 북적입니다.
떡 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추석을 맞아 차례상에 올릴 떡을 구입하려는 겁니다.
가족들과 함께 추석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들뜬 마음이 앞섭니다.
오수지, 정수환(9세)/제주시 일도동
"풍요로운 추석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왔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랑 떡 먹으면서 놀고 싶어요"
밤새도록 장사를 준비한 피곤함도 잠시,
떡집은 오랜만에 밀려드는 주문이 반갑기만 합니다.
김규영 / 'ㅇ'떡집 대표
"모두가 다 잘됐으면 좋은데, 이 더위가 너무 길지만 더워도 가족들과 모여서 즐거운 추석되셨으면 좋겠어요"
김동은 기자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두고 전통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집안 곳곳에 고소한 기름 냄새가 풍깁니다.
노릇노릇 전들이 익어갑니다.
제주에 온지 14년이 된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이 조카와 함께 능숙하게 차례상을 준비합니다.
캄보디아에서도 큰 명절을 보내는 시기라,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하지만,
제주의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일 수 있어 고향에 대한 향수도 잠시 잊어봅니다.
힘니앙/캄보디아 이주여성
"고향에는 못가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들이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늦더위 속에도 추석 차례 준비로 하루 종일 분주했던 오늘.
건강하고 풍성한 추석을 바라는 기대와 설렘은 한결 같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