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 감귤 출하 한창...올해 감귤 가격 전망은?
(앵커)
지금 제주에선 극조생 감귤 출하가 한창인데요.
첫 출하 가격이 그 해 감귤 가격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수확 시기를 맞은 극조생 감귤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내 한 감귤밭.
푸릇푸릇한 감귤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지난 여름 폭염을 이겨내고 잘 자란 감귤에, 수확하는 농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겉은 푸르지만 당도는 11브릭스가 훌쩍 넘습니다.
김현지 / 감귤 농가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귤 따고 있고요. 힘든 줄도 모르고, 지금 귤 잘 나고 있어서 신바람나게 따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달고 맛있게 나온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합니다."
권민지 기자
"본격적인 극조생 감귤 출하 시기를 맞아 각 농가에선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극조생 감귤 첫 출하 시기는 지난달 21일.
지난해보다 하루 이릅니다.
첫 출하 가격을 기준으로 그 해 감귤 값을 가늠할 수 있는데,
올해 극조생 감귤 출하 가격은 5kg당 13,800원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높습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40만여 톤으로, 열과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부창훈 / 제주농업기술센터 신기술보급팀장
"비 오고 난 다음에 바로 수확을 하게 되면 썩는 과일들이 좀 많이 발생이 되거든요. 비 오고 난 후에 약 3~4일 정도 말려서 수확을 하셔야만 부패과들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농가에서 품질 좋은 감귤을 선별 생산해 조생 감귤과 만감류까지 소비자들의 신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