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향해 내달리는 제주...3.1절 연휴 최대 60mm 비
(앵커)
폭설과 한파에 시달렸던 제주가 이젠 봄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만물이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도 바로 다음주인데요,
이번 주말 제주지역은 낮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봄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이소연 기상캐스터입니다.
(리포트)
초록빛 이끼가 자란 나무 둥치에서 맑은 수액이 천천히 흐릅니다.
한겨울 추위를 이겨낸 나무가 뿜어내는 생명의 물줄기입니다.
절기 경칩을 앞두고, 이처럼 제주에서는 고로쇠물 채취가 한창인데요.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소중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김유철/제주시 조천읍
"제주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국의 고로쇠는 우수에서 경칩으로 넘어가는 시기 절기상 고로쇠 수액이 가장 많이 채취되고 있습니다.
이소연 기상캐스터
"조그마한 구멍 하나에서 이렇게나 많은 수액이 담겼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의 고로쇠물 채취 작업은, 봄의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주말, 제주에는 종일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아침과 낮기온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한층 더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모레(2일)까지 최대 60mm가량 예보됐습니다.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하실 때 우산 하나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턴 점차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하지만 이후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대한항공 90%, 아시아나 항공 94.2%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말동안 바다는 잔잔하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시기에 큰 무리 없겠는데요.
다만, 당분간 바다안개가 짙게 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에는 낮기온이 19도까지 오르며 포근하겠는데요.
다만, 삼일절 연휴동안 비소식이 들어있어 나들이 계획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캐스터 이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기상캐스터 이소연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