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8] JIBS 8 뉴스
사람 친 후 조치 없이 떠나..
사람 친 후 조치 없이 떠나..
제주시내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여부를 검토 중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제주시내의 한 도로.

도로 위로 한 승용차가 지나갑니다.

뒤이어 나타난 택시는
무언가 발견한 듯 주춤거리지만, 화물차는 그대로 지나칩니다.

"갑자기 끽하는 소리가 들려서 (창문을) 열었거든요 바로. 택배차 같은 게 한 대 서 있었고, 그 뒤에 택시 같은 차량이 있었고..."

승용차와 화물차가 밟고 지나간 것은 도로에 누워있던
30대 여성.

"도로에 쓰러져 있던 30대 여성이 차량 2대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30대 여성을 친 2대의
차량 운전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두 운전자 모두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수사는 뺑소니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두 차량 모두
현장에 없었던 점에 비춰,
이들이 사고 사실을 알고도 도주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처벌수위도 크게 달라집니다.

사고 사실을 몰랐다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만 적용되지만,

만약 도주인게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이나 도주치사, 즉
뺑소니 혐의가 적용됩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의 진술과 CCTV에 나타난 차량 움직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신재생 에너지 저장 수소 활용...과제는?
신재생 에너지 저장 수소 활용...과제는?
전세계적으로 전력망 안정을 위해 버려지는 신재생 에너지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버려지는 신재생 에너지 전력을 수소로 만드는 논의가 처음으로 시작됐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 런던을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서 수십만명의 피해를 낸 대규모 정전.

화력과 풍력 발전 시설에서 동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전체 전력 생산의 4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독일도 이런 전력망 안정화에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독일도 날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량이 급변하면서 지난 2013년 이후, 신재생 에너지 전력 손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망 안정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의 저장과 유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제주에서도 풍력발전 출력 제한으로 손실된 에너지가 지난해에만 1천3백 메가와트나 됩니다.

전력망 유지를 위해 매년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버려지고 있는 셈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제한적인 에너지 저장 장치 ESS로는 급증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따라 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로 저장하는 일명 P2G 개발이 제주에서 새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김녕과 행원 지역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배터리에 저장시키는 것 보다는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구요. 독일 뿐만 아니라 독일 주변 유럽 5개국에서 해상 풍력으로 수소를 만드는 P2G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특히 제주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아 전국적으로도 수소 생산과 저장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풍력 발전이 많이 될 때가 있고, 적게 될 때가 있는 기복이 심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저장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는데 풍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해서 수소 전기차가 돌아다니게 되면..."

하지만 생소한 자원인 수소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이와 관련된 계획이나 여러 부분에 대해서 도민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도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될 것 같구요"

제주자치도가 내년부터 수소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용역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수소 활용이 에너지 자립과 도내 전력망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양식어가 긴장...넙치 수출 지원 강화
양식어가 긴장...넙치 수출 지원 강화
일본의 경제보복이 강화되면서 제주산 넙치의 일본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검역은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대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문성혁 해수부장관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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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성산읍의 한 넙치 양식장입니다.

고품질의 넙치를 생산해 국내 유명 호텔과 마트에 납품하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연어가 대량 유통되고 일본산 방어까지 수입되면서 제주산 넙치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양식장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내수도 호텔이라든지 이런 곳을 개척도 하고 했는데 지금 어가가 30~40% 떨어지다 보니까 올해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나마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던 수출길도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넙치의 일본 수출은 검사항목과 샘플링 수가 많아지면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양식어가에 따르면 2가지였던 검사 항목은 4가지로 늘었고, 모니터링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넙치 자조금을 5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일 수산물 수출애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검역강화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검사라든가 위생설비 지원 등을 통해서 일본의 수산물 수입검사 강화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줄어드는 내수에 수출길까지 까다로워 지면서 넙치 양식어가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
크루즈 활성화/"주고 받는" 수요 창출돼야
크루즈 활성화/"주고 받는" 수요 창출돼야
크루즈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제주발 수요 창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시아 크루즈 성장방향을 타진하는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개막했는데요.

중국 일변도의 시장 패턴 변화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들어 제주를 찾은 크루즈는
스무차례 정도.

지난한해 수준이라지만,
예년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사드에 발목이 잡힌 중국 크루즈 정상화가 어려워진
2017년이후 크루즈시장은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집니다.

2016년 120만을 넘던 크루즈 관광객은 이듬해 사드사태와 맞물려 18만명으로 떨어졌고 지난해부터 2만명 안팎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위기상황을 내부에서부터 바꿔보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중국 의존도를 떨치고,
제주에서 수요를 만들어 활용하자는 얘깁니다.

"국제적인 크루즈 모항지 또는 기항지 발전을 위해서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제주발 크루즈 관광 수요를 확대함으로써 크루즈 모항지 또는 기항지로서 매력도를 향상시키는데 제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세계 크루즈 탑승객이 한해
3천만명에 육박하지만 우리 전체 국민수요라야 3만 9천명 수준.

무조건 끌어들이는데서 나아가, 제주발 내수시장을 확보할때 국내외 크루즈선사 유치와 시장 육성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우리나라에 문제가 있는게 무엇이냐 하면 크루즈 기항지 밖에 없습니다. 항만 밖에 없다는거죠. 크루즈와 관련된 산업중 가장 큰 부분이라 할수 있는 크루즈 항만만 있고, 크루즈 선사도 없고 크루즈 관광객도 없는 제주의 경우 기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내국인 크루즈 체험 기회를 지속 제공하고,
전문 여행사 육성과 대외 홍보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전세.연안 크루즈 등을 활용한 남북 평화크루즈 개척도 세미나에서 제안됐습니다.

이같은 대안들은
앞으로 크루즈포럼기간
글로벌 선사들과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심도있는 발전모델로 거듭날 예정이라,
위축된 크루즈시장에
또다른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