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4] JIBS 8뉴스
'6천억' 부채덩어리 국제학교..대책 '감감'
'6천억' 부채덩어리 국제학교..대책 '감감'
(앵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의 무리한 사업 추진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영어교육도시의 경우
계속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리포트)

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의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납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내 설립된 3개 국제학교의 부채가 6천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LCS는 지난 2천10년 이후
누적부채가 2천3백억원이 넘고, 브랭섬홀 아시아는
천9백억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제주는 천7백억원이
넘는 부채를 갖고 있습니다.

학생 모집이 안돼 적자가 쌓이는데, 본교는 여전히 높은 로열티를 받아갔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로열티에다가 관리비, 이런거 포함해서 20억원, 24억원, 이런식으로 나가고 있어요. 그 로열티가 적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신규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36개 신규 사업중
사업비 15억원의 테마스트리트 사업은 아예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고,
157억원이 투자되는 의료서비스센터는 0.3%의 예산만 집행되는 등 예산집행률 10% 미만 사업이 11개나 됩니다.

이은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자막"테마스트리트는 0예요, 의료서비스센터 0.3%, 국제인재개발원 0.6%, 전체로 보면 11%, 이 예산 어떻게 할 겁니까?"

문대림 JDC 이사장
"신규사업이 좀 무리하게 추진된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JDC의
제주 발전 기여도가 미미하다며, 면세점 사업을 접고
제주자치도 소속 지방공사로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 : 인터넷 국회방송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
도로-보행로 '미분리'...위험 노출
도로-보행로 '미분리'...위험 노출
(앵커)
지난 8월 충북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교사가 운전하는 차에 학생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두 학교 가운데 한곳 이상은,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도내 한 초등학교 입구입니다.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너도나도 주차장을 가로질러 학교를 나섭니다.

현관에서 시작된 인도는
주차장 앞에서 끝납니다.

주차장에서부터는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차량과 학생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엔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학생
"가고 있는데 차오는 지 모르고요. 건너고 있었거든요. 근데 박을 뻔 했어요. (학교 안에서?) 여기서요."

(수퍼)-'ㅈ'중학교/어제(14) 오후
이 학교에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옆으로 보행로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안전봉이 없어 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
2곳 중 한 곳 이상이
학교 안에 도로와 보행로 구분이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학교 안에 버젓이 차가 다니는데도, 보행로를 따로 두지 않거나 도로와 구분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교내 보차도 미분리로 일어나는 사고는 학생들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적극적인 예산 투입과 대책 마련을 통해서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교육부가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하라는 지침을 내리자,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관련 예산을 책정한다는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안수경 기자
고유정 5차 공판...'공격흔' vs '방어흔' 공방
고유정 5차 공판...'공격흔' vs '방어흔' 공방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에 대한 5차 공판에선 고유정의 오른손 상처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법의학자는 고유정의 상처는 공격할 때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언론에 노출된 고유정의 손은 항상 붕대로 감겨 있었습니다.

지난 5월 사건 발생 당시 다친 것으로, 고유정은 재판을 위해 증거보전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유정에 대한 5차 공판에선 이 오른손 상처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강현욱 법의학 교수는 공격할 때 발생한 상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상대방을 흉기로 찌를 때 뼈 등에 칼날이 부딪히면 자신의 손 바깥쪽에 평행한 상처가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문혁 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피고인의 오른쪽 손 날에 난 상처는 피고인이 칼을 가지고 누군가를 공격했을 때 발생한 상처로 보는 것이 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유정 측 주장은 달랐습니다.

흉기로 위협하는 전 남편으로부터 흉기를 빼앗기 위해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의학자가 감정한 상처 사진은 상처 발생 후 12일이나 지난 뒤였다며 감정의 신뢰성에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감정 결과가 피고인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부분도 있다는 거에요.

재판부는 다음 공판 기일을 다음달 4일로 지정했습니다.

다음 공판에선 피해자 유족 측이 증인으로 나서, 사실상 고유정에 대한 엄벌을 요구할 예정이라 유즉 측이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