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 JIBS 8뉴스
공식 선거운동 시작..세몰이로 표심 공략
공식 선거운동 시작..세몰이로 표심 공략
(앵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제주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예전처럼 세를 과시하는 출정식이나 거리 유세는 없었지만, 후보 캠프마다 역량을 모두 쏟아 부으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 갑 선거 후보들은 첫날, 오일장에서 격돌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들은 모두 오일장에 집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같은 당 도의원들의 지원을 받으며 단상에 올랐고, 대통령도 움직일 수 있는 힘있는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민이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특별법 개정과 4.3의 완전한 해결이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을 자신의 성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벌이와 밥상을 챙기겠습니다. 여러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그게 대한민국의 중앙정부든 외지의 자본이든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이 이뤄낸 성과가 무엇이냐며, 이번 총선의 정신은 민주당의 권력독점을 깨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도지사가 미래통합당 소속인 만큼, 국회에서 제주를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장성철 / 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경선했던 후보들이 힘을 합치고, 지지자들이 뜻을 모으고, 그래서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미래통합당이야말로 이번만큼은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지금 제주가 겪는 위기는 기존의 정치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양당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또 골목상권과 제주 경제의 실핏줄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도민들의 한 표를 부탁했습니다.

고병수 / 정의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25년 동안 있었던 병원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정치를 바꾸려고 나왔습니다. 제주를 살리려고 나왔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제주의 지속성을 만들려고 나왔습니다 "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민주당을 위해 30년 동안 헌신했지만 외면당했다며, 무소속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민주당과 송재호 후보는 공정을 얘기할 수 없다며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희수 / 무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이 불공정, 이 반칙과 특권, 반드시 깨야겠습니다. 그래서 박희수가 기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무릎 꿇지 않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대 접전이 예상되는 제주시 갑선거구 후보들은 공식선거 운동 첫날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화력을 모두 쏟아붓는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지역 현안 놓고 신경전 '팽팽'
지역 현안 놓고 신경전 '팽팽'
(앵커)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가
공동기획한 후보자 합동 토론회가
조금전에 끝났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열린 서귀포시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4.3과 제2공항,1차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JIBS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자신이 마련해온 공약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한 두 후보 모두 1차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위 후보는 감귤신품종 보급 예산 확보등 농림 수산분야 성과를 소개하며 공익형 직불제 확대를 통한 해상 운송비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강 후보는 관련법 정비를 통한 해상 운송비 확보와, 온라인 농산물 유통공사 설립, 여성농업인 출산 장려금 지급을 공약했습니다.

특히, 해상운송비 지원 방안과 관련해 위 후보는 강 후보의 정책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공격했고

강 후보는 위 후보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서귀포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지원할 수 있는 법률은 정비 돼 있고, 그 법률에 근거해서 정부 예산에 관련 예산이 8억원이 반영됐다."

강경필/미래통합당 서귀포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제주도가 법률상 빠져있다. 제주 특별법에 보완할 수 있게 법령을 넣었는데, 해석 상 상충된다."

서귀포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두 후보 모두 2공항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했지만 위 후보는 제주도와 도의회가 합의한 갈등해소 특위의 결과 수용을 강조한 반면, 강 후보는 국책 사업인 만큼 지연되면 피해가 더 크다며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서귀포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 주민사이에 어떤 의견이 있던 간에 해야 된다는거에요?

강경필/미래통합당 서귀포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도의회 갈등해소 특위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던간에 국토부에서 확정된 사업에 대해 어떤 실효적인 영향력이 있겠느냐 하는 거에요."

4.3 특별법 개정 불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제주시갑,을 지역과 마찬가지로 위 후보는 야당의 비협조를 강 후보는 여당의 노력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논문 표절 진위 여부 공방
논문 표절 진위 여부 공방
(앵커)
(제주시 을 선거구로 가 봅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그제
토론회에서 불거진 논문표절 진위를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은 언론 3사 토론회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불공정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오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오 후보의 논문이 지난 1995년 발표된 논문을 표절했다며 토론회 내내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토론회 후 다시 한 번 정밀 조사를 한 결과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2014년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이 제정되기 전 2003년에 제출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표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문프로그램으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은 한 자리 수준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구태의연한 모습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흑색선전이 아니라 정책으로 승부를 하는 것이 21세기 선거에 맞는, 선거의 방향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시 한 번 오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압박했습니다.

논문을 승인해 학위를 수여한 제주대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표절 여부를 가리겠다는 강경입장을 내놨습니다.

부상일 미래통합당 제주시 을 후보자
(싱크)-자막"논문작성시 상황을 설명하십시요. 연구윤리정보센터와 상의하여 제주대학교 윤리위원회에 제소 접수하겠습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부터 진실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정부광고법 개정 요구
정부광고법 개정 요구
(앵커)
지역민방들로 구성된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가 정부광고법
개정과 부당한 방송발전기금 사용을
중지해 줄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구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시청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지역방송의 역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 수입원인 방송광고가
해마다 큰폭으로 줄고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새 지상파 광고는 반토막난
반면 모바일광고시장은 5배가량이나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생존을 위협할 수준입니다.

때문에 정부광고는 지역방송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2018년 제정된 정부광고법에 따라
언론진흥재단이 독점 대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10%에 달하는 과도한 수수료.

단순한 행정절차에 불과하지만
2.5%이하인 민간 광고 수수료보다
4배이상 비쌉니다.

방송사들은 광고 감소에 고통받고 있는데 과도한 통행세가 언론진흥재단만 살찌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막: 대행하는 업무가 그만큼 난이도가 있다면 정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단순한 행정적 과정을 진행하면서 수수료 10%를 가져가는 것은 과도하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무부처인데, 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방협회는 성명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부광고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수퍼:이시훈 /계명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자막:이번에 (정부광고)법개정을 통해서 지역방송사가 제대로된 기능을 할수 있도록 꼭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방협회는 이와함께
방송발전기금의 부당한 사용을 중지해줄것도 촉구했습니다.

지역방송사가 광고수입에서
방송발전기금으로 상당비율 출연하고 있지만 기금지원은 열악한 지역방송보다는 문체부 산하 아리랑방송과 국악방송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성을 지켜나가려는 지역방송사들이 제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 판단이 요구됩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구형모입니다.
구형모 기자
지옥의 목포형무소..실태 조사 '전무'
지옥의 목포형무소..실태 조사 '전무'
(앵커)
제주 4.3 당시 전국 10여개 형무소 가운데 제주도민 수형인들이 가장 많이 행방불명된 곳이 목포 형무소였습니다.

당시 목포형무소에선 전염병과 영양실조로 숨진 제주도민 수형인도 상당수 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지옥같았던 목포형무소 실태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은 사라진 목포형무소는 제주 4.3 당시 많은 제주도민이 억울하게 수감됐던 곳입니다.

한꺼번에 재소자들이 몰리면서 형무소 안에서 전염병과 영양 실조로 숨진 이도 상당수였습니다.

당시 권승렬 법무부장관은 6백명 밖에 수용할 수 없는 목포형무소에 1천4백명이 넘게 수용됐다며

재소자들이 눕지 못해 앉아서 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49년 9월 목포형무소에는 2차례 4.3 군법회의와 일반재판 판결로 모두 6백여명의 제주도민들이 수감돼 있었습니다.

형무소 안에서 앉아서 죽느니, 탈출하겠다며 재소자 4백명이 탈옥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국 극동군 사령부 보고서에는 탈옥자 대부분이 제주도 반란사건으로 복역중인 정치범들이라고 보고됐을 정도로,

목포형무소에는 제주출신 수형인들이 상당수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유족들은 70년의 세월 동안 무장대 자식이라는 연좌제 늪에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양영호 목포형무소 행방불명 유족
(인터뷰)-(자막)-"(내가) 6살 때 기억이지만, 그후에 자라면서도 연좌제 피해도 많이 받고 우리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다 보니까 (고생 많았습니다)"

목포형무소에서 수감됐던 제주 4.3 관련 수형인 가운데 행방불명자는 399명.

전국 13곳의 형무소 가운데 행방불명 수형인 가장 많습니다.

양동윤 제주 4.3 도민연대 대표
(인터뷰)-(자막)-"(한국전쟁 전후로) 수장됐다는 증언도 있고, 소리 소문없이 끌려가서 총살당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와 관련해서 그 어디에서도 진상규명한 사실이 없습니다"

4.3 당시 지옥과도 같았던 여러 형무소 실태나 행방불명자들의 비극은 여전히 진상규명 과정에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초등 돌봄 교실 대책 없어..
초등 돌봄 교실 대책 없어..
(앵커)
(정부의 '시그널'을 미리 읽지 못한 학교 현장은, 온라인 교육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긴급돌봄 교실 운영이
오는 17일까지만 운영될 계획이라
저학년 학부모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내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오전엔 교사들이, 오후엔 돌봄전담사가 학생들을 맡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102개 학교에서 긴급 돌봄을 운영 중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천명 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학년이 온라인 개학하는 오는 20일 이후입니다.

현재 각 학교마다 또다시 돌봄 수요를 조사 중인데, 운영기간은 오는 17일까지입니다.

개학 이후 긴급 돌봄이 운영되지 않는 것입니다.

돌봄 참여 학생 학부모
(싱크)-(자막)"맞벌이다 보니 돌아가면서 연차를 사용해서 해야 하는데 연차 재원이 많지 않거든요. 저학년의 경우에는 손길이 필요한 상황인데. 서운하네요 솔직하게."

더욱이 온라인 개학을 하면 오전에 학생들을 맡았던 교사들은 모두 정규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학 이후 긴급 돌봄을 하더라도 추가 인력 투입이 필요한 겁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현재로썬 긴급돌봄은 17일까지고, 연장 여부는 교육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학 이후엔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긴급 돌봄이 아닌 돌봄 운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교육청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학교 현장과 협의해 돌봄 교실 추가 운영 여부와 방식에 대해 안내하겠다고는 했지만,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긴급 돌봄 추가 운영 여부도 미지수라 학부모들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