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 JIBS 8뉴스
유출량 관측 이후 최고...저염분수 예측 강화 절실
유출량 관측 이후 최고...저염분수 예측 강화 절실
(앵커)
중국 남부지역에 한달넘게 쏟아지는 폭우가 제주 주변 바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록적인 폭우 때문에 양쯔강 유출량이 관측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저염분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음달이던 저염분수 실태조사도 앞당겨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중국 남부엔 집중호우가 한달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민이 3천만명 이상일 정도로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이때문에 중국 양쯔강 유출량은 초당 8만2천톤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10년간 관측된 7월 평균 유출랑의 2배나 되고, 관측 이래 최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쯔강 유출량 증가로 저염분수 피해 발생 우려는 어느때보다 커졌습니다.

따라서 다음달로 예정됐던 정기 해양 실측 조사 일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이준수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싱크)-(자막)-"저염분수가 우리나라에 올 때 연직적인 구조, 그리고 수층의 두께 같은 것들을 저희가 산정할 수 있고 공간적인 분포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는 전국에서 저염분수로 인한 피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양쯔강 유출량이 6만5천톤 가량이던 지난 2016년 저염분수 유입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달동안 서서히 저염분수가 해류와 바람을 타고 제주로 밀려드는게 확인됩니다.

이런 저염분수 유입은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어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예측이 정밀해지기 위해선 그동안 실측 결과 등 관련 데이터들이 축적돼야 하지만, 관련 자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직 제주에는 저염분수 실측 장비와 시설이 부족한데다, 전담 연구사도 1명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문재홍 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인터뷰)-(자막)-"실제 관측된 자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예측 성능이 좋다고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관측 부분에 있어서도 그 관측을 전담해서 맡을 수 있는 조직, 이런 부분이 필요하지 않나..."

영상취재 윤인수

중국과 일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정도로 기후변화가 두드러지면서, 저염분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연구 인력 확보 등 보다 강화된 대비 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대권행보 양해 구할까
대권행보 양해 구할까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선7기 원희룡 도정 후반기 '조직개편안'이 상정 보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의원총회 결과 상정보류에 대해서 우선, 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한 조례가 현재 상정보류된 상태로 심사를 진행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상정보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원지사의 최근 대권행보와 인사청문 결과와 관련한 도의회 후반기 의정이 하반기 원도정을 향한 경고라는게 정가의 시각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에서 복귀한 원희룡 지사.

달라진 외모로 제주자치도의회를 찾았습니다.

좌남수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뼈 있는 농담을 짧은 인삿말로 건넸습니다.

좌남수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자막"어렵고 힘들어도 자꾸 만나서 티격태격하고 등도 토닥여주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고 조직개편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시설관리공단 운영에 따라 다시 조직개편을 해야 할 수도 있고, 20명만 감축하는 현재의 조직개편안이 시급하지 않다고 본 겁니다.

민주당 소속 의장단은 원 지사의 일방적인 조직개편안을 비롯해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 강행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김희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자막"휴가를 가야 겠지만 꼭 그날 가야 했는지에 대해서 예산도 올리고 조직개편안도 올리고 해서 막중한 책임감이 있는 상황에서..인사청문회 과정도 설득과정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원희룡 지사의 잦아진 대권 행보에 대해 도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안창남/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싱크)-자막"도민들의 지지 속에서 그런 움직임이 될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원 지사는 신임 의장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의회와 협조할 부분은 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면서 모든 것이 도민들이 안심하고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쪽으로.."

영상취재 부현일

신임 도의회 의장단과 짧지만 강한 만남을 가진 원희룡 지사는 곧 지방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도정 운영과 정치 행보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내국인 여행패턴 달라졌다.
내국인 여행패턴 달라졌다.
kt가 코로나 19 이후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 패턴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내놨는데, 코로나19 이후 제주 여행 패턴이 확연이 달라진게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관광지입니다.

카멜리아힐이 4월보다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오백나한과 돌문화공원, 항파두리와 선녀와 나무꾼, 절물 휴양림도 140% 넘게 늘어났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10개 관광지 가운데 실내 관광지는 선녀와 나무꾼, 서커스 공연장 단 2곳 뿐입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실내보다, 자연형 야외 관광지로 여행패턴이 바뀐겁니다.

6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혼인지가 368%나 관광객이 늘어났습니다.
화순곶자왈이 204%, 한라생태숲과 엉또 폭포가 130% 넘게 증가했습니다.

6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개 관광지 가운데 실내 관광지는 자동차 박물관 단 한곳 뿐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제주 관광객 추이에도 눈에 띠는 결과가 있었는데요.

지난 1월보다 2월 20대 광객이 한달만에 42%가 줄었습니다.

코로나 19 파장이 커지면서 20대들의 제주 여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반면 5월엔 30대 관광객이 한달만에 45%나 증가했습니다.

어린이날이 낀 황금 연휴 기간 가족단위로 제주 여행에 나선 30대 관광객이 많았다는 얘깁니다.

연령대별 인기 관광지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통화기록 빅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20대는 이중섭 문화거리를 가장 많이 방문했습니다.
30대는 쌍용굴과 협재굴, 4,50대는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60대는 우도였습니다.

특히 우도는 전연령대에서 모두 5위권안에 들면서.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관광지라는게 빅데이터로도 나타납니다.

더욱이 연령대별 인기 관광지는 모두 야외 관광지였습니다.

지난달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이 어딘지도 분석해 봤습니다.

제주시에선 이호동과 도두동, 용담 2동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호해수욕장과 용담 해안도로, 용두암을 찾은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귀포시에선 대천동과 중문동, 예래동 순서였는데요.

리조트와 펜션 같은 숙소가 밀집돼 있는 곳이고, 풍광이 좋은 커피숍이 몰려 있는 곳이어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kt 빅데이터 상에도 코로나 19 이후 제주 여행 패턴이 크게 달라진게 나타나는 만큼, 관광 정책도 빠르게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갑갑해서 모였는데 '집단폭행'
갑갑해서 모였는데 '집단폭행'
(앵커)
지적장애인들을 집단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내 조직폭력배를 사칭하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4~5시쯤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입니다.

벤치를 중심으로 1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대부분 지적장애인들입니다.

2년 전부터 이 곳이 지적 장애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계속 늘어왔습니다.

지적장애인
(인터뷰)-(자막)교회 친구, 교회. 6~7명? 집에 있어도 갑갑해가지고...

하지만 이 모임은 결국 범죄 집단이 돼버렸습니다.

모임을 함께 했던 21살 고모씨 등 11명은 지난해 12월부터 나머지 7명이 말을 듣지 않거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집단으로 폭행했습니다.

때론 차량에 감금하기도 했고, 폭행으로 다친 1명을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엔 비장애인도 속해 있어 범행은 더 치밀했습니다.

주로 밤 시간대 인근의 놀이터나 공원에서 폭행을 했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CCTV 촬영 각도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조직폭력배를 사칭하며 서로 싸움을 시키거나, 밤 시간엔 공동묘지에서 협박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집단 폭행에 가담했던 11명 중 21살 고모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채경덕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인터뷰)-(자막)특히 중요한 게 장애인분들의 사후 회복과 신변보호 부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시민단체, 또 지자체와 협동해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지방경찰청

경찰은 또 추가 범행이나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7단계 제도개선안 확정.. 통과 가능성은?
7단계 제도개선안 확정.. 통과 가능성은?
(앵커)
제주자치도가 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과제를 확정했습니다.

도의회의 대규모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특위의 제출 과제가 대거 포함됐고, 행정시장 직선제까지 다시 넣었지만 통과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사태에서 촉발된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특위는 JDC를 비롯한 제주지역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고, 87건의 시정과 권고조치를 결과물로 내놨습니다.

행정사무조사특위가 남긴 과제가 7단계 제도개선으로 추진됩니다.

우선 JDC가 정부 산하공기업이지만, 개발사업에 있어서는 제주도지사의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의 근거가 되는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립 절차를 조례로 바꾸고, JDC도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게 했습니다.

이밖에 도의회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JDC 이사장 임명권을 도지사가 일정 부분 가져오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통과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JDC에서는 이미 감사원과 국토교통부에서 감사를 받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개선사항은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명옥 / 제주자치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인터뷰)-"(JDC는) 국토교통부와 관련한 공기관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뭐라고 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고, 충돌이 생길 수 있는 예민한 부분이 있어, 일단 올라가서 국토부와 절충을 해보려 하는 중입니다"

7단계 제도개선 과제에는 도의회의 요구로 지역 정치권 최대 쟁점인 행정시장 직선제도 담겨 있지만 이 역시도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지난 6단계 제도개선에서 정부 반대로 좌절된 후 20대 국회에서 의원 입법으로 방향도 틀어봤지만 진척 없이 자동 폐기됐고, 재추진 되는 지금 상황에서도 별반 달라진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가 제주도 지원위원회에 제출할 7단계 제도개선 과제는 모두 57개.

쟁점이 될만한 사안들이 많아, 정부 부처와 조율과정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