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찬투' 제주 남쪽 해상 지날 듯
(앵커)
제14호 태풍 찬투가 또 진로를 바꿔, 제주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17) 새벽 3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하고, 많게는 3백밀리미터가 넘는 비를 퍼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창훈 기자?
(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찬투 북상 진로가 수시로 바뀌고 있는데, 지금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리포트)
하창훈 기자
네 현재 제14호 태풍 찬투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km 해상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태풍 강도는 중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중심기압은 980ha에 최대풍속은 초속 29미터로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경로는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어젠 제주 북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진로를 틀어 제주 남쪽 해상을 거쳐 대한해협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 진로가 바뀌면서, 오늘 제주엔 산간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제주 북부지역엔 강한 바람만 몰아치는 정도였습니다.
(수퍼)-한라산 진달래밭 759, 제주 129, 서귀포 336.3, 성산 173.2, 고산 86.2
오늘까지 한라산 진달래 밭에 759mm, 서귀포 지역엔 336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 찬투는 오는 17일 새벽으로 제주에 가장 근접해, 서귀포 남쪽 약 3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위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간 제주자치도는 성산 상습 침수 지역과 제주동부 농작물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을 돌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도 태풍이 최근접하는 오는 17일은 유치원을 포함해 도내 모든 학교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도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내 도내 항포구엔 2천여척의 어선이 태풍에 대비하고 있고, 각 농가에서도 시설물 점검과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기상청은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100~300mm 비가 오겠고,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후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