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관정 지하수 오염...방지책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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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년 만에...지하수연구센터 사라지나?

남)제주지역 지하수는 함양부터 유출, 그리고 사용량까지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가 지하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자체적인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그런데 현재 제주지역 지하수에 대한 전문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센터가 출범 5년 만에 사실상 폐쇄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10월 출범한 제주 지하수 연구센터. 지하수에 대한 도내 자체적인 기초 연구와 함께 인력 양성을 할 수 있는 전문 조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센터에 투입되는 예산은 한해 30억원 가량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제주 지하수연구센터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 흡수, 통합 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올들어 3차례나 부서간 논의까지 마쳤습니다. 문제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조직이 흡수될 경우, 독립적인 전문 연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실상 분석과 검사를 담당하는 조직이라, 지하수와 관련한 정책 수립에도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여러나라에서 지하수 기초 연구에 보다 힘을 쏟고 있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하와이는 이미 1964년부터 대학내 수자원 연구센터가 운영중이고, 미국 지질조사국 하와이 사무소 역시 1800년대 말부터 기초 조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축적하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성택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지하수의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서 안정적인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전문가적 입장에서 평가해서 데이터에 기반한 관리 정책을 만들어내는 조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요" 이에대해 제주자치도는 현재 연구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의 관측정 모니터링 등 일부 기능에 대해 조정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지하수 환경 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센터의 내실을 먼저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 날씨] 봄 햇살 속 강풍 주의…토요일 전국에 비 소식

화창한 봄 햇살 속에 기온이 쑥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제주 산지와 중산간, 북부와 추자도를 중심을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이 특보는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내일 지역별 기온 살펴보시면,내일 아침 애월 16도, 한낮 22도, 고산의 아침기온 15도, 한낮에는 19도로 평년보다 높겠고요. 내일 아침 표선과 성산 15도로 시작해, 한낮에는 20도 선을 웃돌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내일 아침 성판악이 13도, 한낮에는 13도에서 20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도 앞바다에서 물결이 최고 3m로 일겠고, 남쪽바깥 먼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는 최고 4m로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모레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고요. 내일 낮 기온 강릉이 24도, 부산 19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겠습니다. 뉴델리는 가끔 구름 지나는 가운데, 고온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고요. 평양은 오늘 하늘 맑다가, 내일 오전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다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고요. 다음 주 화요일에도 한 차례 비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밤사이 백사장 습격한 미역 20톤 '수거 작전'

남)제주시 지역의 한 유명 해수욕장에 20톤이 넘는 미역이 유입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겨울 번식한 미역이 최근 강한 파도로 떨어져 나가면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현장에서는 수거 작업이 종일 이어졌는데요, 문제는 수온이 오르면 미역 끝부분이 녹아 떨어지는 이른바 끝녹음 현상으로 더 많은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랑말 등대로 유명한 제주시의 한 해수욕장. 안전조끼를 입은 바다환경지킴이 등 20여 명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밤사이 백사장을 뒤덮은 미역을 수거하기 위해섭니다. 대형 포대 7백개를 투입했지만 쌓인 미역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김지혜 / 경기 용인시 "걸어 다니기 좋은데요. 근데 생각보다 미역이 되게 많고 쌓여져 있는 것들이 많아가지고 살짝 걷기 불편해서 잘 피해다녀서..." 밤사이 백사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역은 약 20톤 가량. 용기 기자 "밤사이 잘게 부서진 미역이 해안가에 수십톤 밀려들면서 날파리가 꼬이고 있는데요. 관광객 안전을 위해 수거 작업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수년간 해안가를 담당했던 베테랑 바다지킴이조차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현상입니다. 박재범 / 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 반장 "사실 이 미역이 이렇게 많이 대량으로 올라온 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들어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량으로 미역이 많이 올라오는 것은" 지난 겨울 왕성하게 번식한 미역이 최근 강한 파도로 뿌리째 뜯기면서 해안가로 다량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수온 상승과 맞물리면 미역 끝부분이 녹아 떨어지는 이른바 끝녹음 현상이 발생해, 앞으로 유입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정확한 유입 물량과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고 예방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