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선 이 시간에 제주 용연 일대 퇴적물 심각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탑동 방파제가 퇴적물이 쌓이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인공구조물로 인해 환경 변화가 끊이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연 계곡 물속, 깊게는 1미터까지 퇴적물이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 주장은 탑동 앞바다에 방파제가 들어서면서 퇴적 현상이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방파제와 같은 해안 구조물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환경 변화가 나타난 곳은 용연일대뿐만이 아닙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하모해수욕장입니다.
모래 대신 크고 작은 돌이 가득합니다.
지난 2007년부터 사실상 해수욕장 기능을 잃었습니다.
모슬포 운진항 방파제 공사 이후 나타난 변홥니다.
주민
(인터뷰)-(자막)"물이 다 빠져도 다 돌이에요. 그 전에는 이곳이 다 모래로 뒤덮혀 있었고."
신양섭지해수욕장엔 5월부터 7월 사이 파래가 넘쳐납니다.
20년 넘게 매년 1천 5백 톤이 넘는 파래가 수거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7천 만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돼 파래가 수거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신양해수욕장에는 매년 이렇게 파래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제주도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995년 해수욕장 앞바다에 들어선 방파제가 파래 생성의 원인 중 하나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해안 구조물 설치로 환경 변화가 생긴 곳은 신양과 하모, 황우치과 이호테우해수욕장 등 크게 4곳으로 파악됩니다.
해안 개발 사업에 앞서 환경 모니터링이 더 세밀히 진행됐어야 한다는 겁니다.
양수남/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전화)-(자막)"개발을 전제로 하다보니까 해류 흐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밖에 없다, 사후 모니터링을 한다고 해도. 사전에 해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해안 침식이라든가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주 해안선을 따라 진행중인 해안 개발과 항만 증축 공사로 인해, 해안 생태계가 갈수록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선 이 시간에 제주 용연 일대 퇴적물 심각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탑동 방파제가 퇴적물이 쌓이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인공구조물로 인해 환경 변화가 끊이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연 계곡 물속, 깊게는 1미터까지 퇴적물이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 주장은 탑동 앞바다에 방파제가 들어서면서 퇴적 현상이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방파제와 같은 해안 구조물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환경 변화가 나타난 곳은 용연일대뿐만이 아닙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하모해수욕장입니다.
모래 대신 크고 작은 돌이 가득합니다.
지난 2007년부터 사실상 해수욕장 기능을 잃었습니다.
모슬포 운진항 방파제 공사 이후 나타난 변홥니다.
주민
(인터뷰)-(자막)"물이 다 빠져도 다 돌이에요. 그 전에는 이곳이 다 모래로 뒤덮혀 있었고."
신양섭지해수욕장엔 5월부터 7월 사이 파래가 넘쳐납니다.
20년 넘게 매년 1천 5백 톤이 넘는 파래가 수거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7천 만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돼 파래가 수거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신양해수욕장에는 매년 이렇게 파래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제주도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995년 해수욕장 앞바다에 들어선 방파제가 파래 생성의 원인 중 하나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해안 구조물 설치로 환경 변화가 생긴 곳은 신양과 하모, 황우치과 이호테우해수욕장 등 크게 4곳으로 파악됩니다.
해안 개발 사업에 앞서 환경 모니터링이 더 세밀히 진행됐어야 한다는 겁니다.
양수남/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전화)-(자막)"개발을 전제로 하다보니까 해류 흐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밖에 없다, 사후 모니터링을 한다고 해도. 사전에 해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해안 침식이라든가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주 해안선을 따라 진행중인 해안 개발과 항만 증축 공사로 인해, 해안 생태계가 갈수록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JIBS 김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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