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3의 광풍을 겪은 후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억울하게도 간첩으로 내몰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들인데, 우리나라 전체 간첩조작사건 가운데 30% 이상이 제주에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리포트)
제주시내 한 카펩니다.
오래된 주택을 허물지 않고 철제 구조물로 감싸듯이 집을 지었습니다.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 강광보 할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위해 국가보상금으로 지은 국가폭력 기억공간 수상한집입니다.
강 할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국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완전한 명예회복입니다.
강광보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싱크)-자막"우리가 재심을 받아가지고 무죄는 받았지만 국가로부터나 우리를 수사했던 수사관으로부터는 진실된 사과를 못받았고요."
강 할아버지와 같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추진됩니다.
전체 간첩조작사건 109건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37건이 제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4·3으로 가족이 해체된 후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했다 귀향한 도민들이 간첩으로 몰렸습니다.
변상철 국가폭력 기억공간 수상한집 사무국장
(싱크)-자막"비율로만 보면 34%인데 당시 2006년도에 제주도 인구가 전국 1%라고 가정한다면 인구대비로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비율로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실태조사는 물론 기록 보존을 위한 기념관 건립, 교과과정에 인권교육의 내용으로 포함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한 건강실태조사와 의료지원 사업, 생활보조금 지급 등을 위한 조직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싱크)-자막"우리 4·3위원회도 비상근이기합니다만, 4·3위원회 두고서 4·3 사업들을 관장하고 있거든요, 심의.의결. 그래서 여기(지원조례안)에서는 심의.의결 기구를 하나 두셔야 돼요."
영상취재 강명철
간첩조작사건 피해자와 유족을 위한 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도 조례 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3의 광풍을 겪은 후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억울하게도 간첩으로 내몰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들인데, 우리나라 전체 간첩조작사건 가운데 30% 이상이 제주에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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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시내 한 카펩니다.
오래된 주택을 허물지 않고 철제 구조물로 감싸듯이 집을 지었습니다.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 강광보 할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위해 국가보상금으로 지은 국가폭력 기억공간 수상한집입니다.
강 할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국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완전한 명예회복입니다.
강광보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싱크)-자막"우리가 재심을 받아가지고 무죄는 받았지만 국가로부터나 우리를 수사했던 수사관으로부터는 진실된 사과를 못받았고요."
강 할아버지와 같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추진됩니다.
전체 간첩조작사건 109건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37건이 제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4·3으로 가족이 해체된 후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했다 귀향한 도민들이 간첩으로 몰렸습니다.
변상철 국가폭력 기억공간 수상한집 사무국장
(싱크)-자막"비율로만 보면 34%인데 당시 2006년도에 제주도 인구가 전국 1%라고 가정한다면 인구대비로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비율로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실태조사는 물론 기록 보존을 위한 기념관 건립, 교과과정에 인권교육의 내용으로 포함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한 건강실태조사와 의료지원 사업, 생활보조금 지급 등을 위한 조직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싱크)-자막"우리 4·3위원회도 비상근이기합니다만, 4·3위원회 두고서 4·3 사업들을 관장하고 있거든요, 심의.의결. 그래서 여기(지원조례안)에서는 심의.의결 기구를 하나 두셔야 돼요."
영상취재 강명철
간첩조작사건 피해자와 유족을 위한 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도 조례 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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