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상당수가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 후 가족을 잃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상담건수가 코로나 19 이전보다 3배나 늘었지만, 체계적인 심리 치료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지만, 어디 하소연할 데도 마땅치 않습니다.
"모든 가족이 패닉 상태가 돼 있는데, 정신건강 상담 하려니까 빨라야 10월이라고 하고..."
제주자치도가 3년전부터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비를 최대 3차례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에 아버지를 잃어서 가족 전체가 암울한데, 도청이나 정부에서도 심리 치료 등은 들은 적이 없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불안과 자살 등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제주도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천7백여건이던 정신건강 상담 전화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부터 4천여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벌써 3천건을 넘어 연말까지 5천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경 /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팀장
"관련 상담이 정말 많이 들어오고, 직원들이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보건복지부 조사에선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비율이 1년전보다 2배 가량이나 늘었고,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 2018년과 비교해선 3.5배나 급증했습니다.
지금부터 예방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지난 후 자살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강지언 /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큰 재난이 지난 다음에 자살율이 크게 오르는데..."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올해 추경 예산에 편성한 코로나 우울 예방 지원 에산은 고작 5천5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제주 자살율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정신 건강 지원 대책을 검토해야할 때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고승한
JIBS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 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상당수가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 후 가족을 잃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상담건수가 코로나 19 이전보다 3배나 늘었지만, 체계적인 심리 치료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지만, 어디 하소연할 데도 마땅치 않습니다.
"모든 가족이 패닉 상태가 돼 있는데, 정신건강 상담 하려니까 빨라야 10월이라고 하고..."
제주자치도가 3년전부터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비를 최대 3차례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에 아버지를 잃어서 가족 전체가 암울한데, 도청이나 정부에서도 심리 치료 등은 들은 적이 없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불안과 자살 등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제주도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천7백여건이던 정신건강 상담 전화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부터 4천여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벌써 3천건을 넘어 연말까지 5천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경 /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팀장
"관련 상담이 정말 많이 들어오고, 직원들이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보건복지부 조사에선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비율이 1년전보다 2배 가량이나 늘었고,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 2018년과 비교해선 3.5배나 급증했습니다.
지금부터 예방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지난 후 자살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강지언 /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큰 재난이 지난 다음에 자살율이 크게 오르는데..."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올해 추경 예산에 편성한 코로나 우울 예방 지원 에산은 고작 5천5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제주 자살율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정신 건강 지원 대책을 검토해야할 때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고승한
JIBS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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