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 4.9의 지진이 제주에서 관측되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놀란 가슴을 쓰러내려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여진이 열차례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의 특징과 전망을 살펴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르르 하는 소리에 놀란 엄마가 아이를 안습니다.
바로 휴대폰에서 경보음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크게 흔들리자 매장에 있던 이용객이 밖으로 나갑니다.
한창 근무 중이던 공무원들도 지진을 감지하고 매뉴얼에 따라 밖으로 대피합니다.
서귀포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
제주 서남부 지역에선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남효정/제주시 한경면
(싱크)"갑자기 우르르르 왱 하는 굉음이 일면서 주방 바닥에 진동오고. 가스 쓰다가 또 지진 날까봐 영업을 안했어요."
이번 지진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중 11번째의 규모로 상당한 위력을 지녔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진앙지가 해역에 있었고, 깊이도 17km 비교적 깊은 곳에 위치한데다 좌우로 흔들려 에너지 전달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싱크)"다행히 이번 지진은 좌우로 움직이는 주향이동단층으로 발생해서, 지표로 도달되는 에너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심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제주에서는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86년 이후 규모2 이상의 지진이 114차례 발생했습니다.
발생 위치를 그림으로 확인해보면 섬 전체를 둘러싼 띠 모양이 확인되고 서부지역 남북측과 동부지역 남북측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간 규모가 2~3정도로 잘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작은 지진이 계속되면 다음에는 큰 지진으로 언제든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싱크)"잔 지진이 많아지면 큰 지진이 증가한다는 지진학적인 특성이 있는데요. 큰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지진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번 지진의 여진이 1년 이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다 제주가 안심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대응 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JIBS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규모 4.9의 지진이 제주에서 관측되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놀란 가슴을 쓰러내려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여진이 열차례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의 특징과 전망을 살펴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르르 하는 소리에 놀란 엄마가 아이를 안습니다.
바로 휴대폰에서 경보음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크게 흔들리자 매장에 있던 이용객이 밖으로 나갑니다.
한창 근무 중이던 공무원들도 지진을 감지하고 매뉴얼에 따라 밖으로 대피합니다.
서귀포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
제주 서남부 지역에선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남효정/제주시 한경면
(싱크)"갑자기 우르르르 왱 하는 굉음이 일면서 주방 바닥에 진동오고. 가스 쓰다가 또 지진 날까봐 영업을 안했어요."
이번 지진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중 11번째의 규모로 상당한 위력을 지녔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진앙지가 해역에 있었고, 깊이도 17km 비교적 깊은 곳에 위치한데다 좌우로 흔들려 에너지 전달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싱크)"다행히 이번 지진은 좌우로 움직이는 주향이동단층으로 발생해서, 지표로 도달되는 에너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심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제주에서는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86년 이후 규모2 이상의 지진이 114차례 발생했습니다.
발생 위치를 그림으로 확인해보면 섬 전체를 둘러싼 띠 모양이 확인되고 서부지역 남북측과 동부지역 남북측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간 규모가 2~3정도로 잘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작은 지진이 계속되면 다음에는 큰 지진으로 언제든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싱크)"잔 지진이 많아지면 큰 지진이 증가한다는 지진학적인 특성이 있는데요. 큰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지진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번 지진의 여진이 1년 이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다 제주가 안심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대응 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JIBS 신윤경(yunk98@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