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 공무원 제척 지침도 셀프변경

뉴스 클립 VOD

[제주 날씨] ‘건조주의보’ 발효, 미세먼지와 황사로 공기질 탁해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산불 등 화재 사고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바람을 타고 불씨가 빠르게 번졌기 때문인데요.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 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여기에 초속 20m 내외의 순간 돌풍까지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작은 불씨도 꼼꼼하게 살펴주셔야겠습니다. 오늘은 먼지도 말썽입니다. 종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여기에 황사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공기질이 더 탁하겠습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에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계절의 시계가 한 달 이상 앞서가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와 성산의 아침 최저 기온 15도 안팎으로 포근하게 출발했고요. 한낮에도 20도를 웃돌며 따뜻하겠는데요. 다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가량 벌어지니까요. 환절기 옷차림에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오전까지 약하게 비가 내리면서 하늘 빛 흐리겠지만, 오후부터 구름 많이 지나겠고요. 자세한 지역별 기온 살펴보시면, 현재 제주 16도, 서귀포는 17도를 보이고 있고요. 한낮에는 서귀포 19도, 고산은 1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바다 날씨 보시면, 남쪽바깥 먼바다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3m까지 일겠습니다.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공항 날씨입니다. 전국적으로 구름 지나거나 박무가 껴있는 가운데, 제주에 내려진 별다른 특보는 없어 항공편 순항하겠습니다. 기온은 점차 오름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에 비 소식과 함께 다시 꽃샘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농번기 본격...안전 사고 잇따라 '주의'

(앵커) 기온이 오르면서 제주 농경지 곳곳마다 봄맞이 농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감귤 간벌과 전정 과정에서 손가락이 다치는 부상이 이어지고, 건조한 날씨에 들불 화재도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양배추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겨우내 정성스럽게 키운 양배추를 하나씩 포장하는 겁니다. 오랜만에 날씨도 좋아, 월동채소 수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근에서는 봄을 맞아 취나물 수확과 정리 작업도 곳곳에서 이어집니다. 요즘은 농민들이 가장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김원중 농민 "밭을 갈아서 묘종을 놓으려면 정리를 해야 돼요. 베어내기도 해야 되고, 파종도 해야 되니까 제일 바쁜 시기죠" 김동은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도내 농경지 곳곳마다 농사 준비에 바쁜 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농번기에 안전 사고가 이어지면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인근 비닐하우스로 번지지 않도록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씁니다. "여기, 여기" 야초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1시간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감귤 간벌과 전정 작업 과정에서 안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정 작업 도중 손가락을 크게 다치는 사고로 비슷한 사고가 주말 동안 10건 가량이나 접수됐습니다. 또 전정 작업 이후, 파쇄 작업도 이뤄지면서 파쇄기 안전 사고는 3월과 4월에 56%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정환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원 "손가락 부상 사고가 예전보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가위의 날이 날까롭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항상 손에 맞는 장갑과 작업용 토시를 착용해야 합니다" 령된 가운데, 농번기철을 맞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