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오늘 폐막

뉴스 클립 VOD

"마지막 능선"...4·3 기록유산 등재 오는 14일 결정

(앵커) 제주 4·3의 세계화에 큰 전환점이 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결정이 오는 14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등재를 위한 막바지 물밑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등재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 분위기를 김동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치, 경제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문화 도시인 프랑스 수도 파리. 제주 4·3이 이 곳 파리에서 새로운 도전의 결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입니다. 최종 등재 결정을 위한 집행이사회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상황. 현재로서는 등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진명기 제주자치도 행정부지사 "국제자문위원회가 등재 권고를 했고요. 그리고 조만간에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등재를 최종 승인하게 되는데 전망은 매우 밝게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등재 결정이 임박하면서 마지막 능선을 넘기 위한 막바지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한국문화원 등 정부 기관과의 접촉을 늘리고, 유네스코 등재 심사 과정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모습들을 포용하는 곳이 파리입니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도시에서 제주가 전세계 평화의 모토가 될 수 있는 기록유산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것이고...'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된 제주 4·3 기록물은 1만4천여 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으로 이어지는 기록의 모든 과정이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워, 이미 등재 당위성은 확보됐습니다. 김종민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장 "희생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주도민들은 이 아픔을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승화시켰습니다. 평화와 인권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이 마땅하다" "4·3 기록물을 세계 유산으로" 김동은 기자(프랑스 파리) "제주 4·3 세계화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기록유산 등재. 이곳에서 희망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프랑스 파리)

분뇨 유출한 액상 비료 업체 또...고발 잇따라

제주의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가축분뇨 문제 수차례 지적했는데요. 해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단속도 어렵고 강력한 행정처분 규정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불시에 급습해도 시료를 채취하지 않으면 단속할 수 없고, 사전 검사와 같은 절차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 그대로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의 불법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일대가 분뇨로 뒤덮였습니다. 나무가 심어진 토지부터 우수로까지 2톤가량의 분뇨가 유출됐습니다. "이것들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뿌려 놔가지고."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말엔 법적 기준을 미달한 액상 비료도 초지에 살포했습니다. 결국 또다시 자치경찰에 고발 조치됐습니다. 업체 측은 저장조에서 부숙도 검사를 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살포차량으로 옮긴 뒤에는 기준 미달로 나와서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용기 기자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가축분뇨 액비가 이런 초지에 뿌려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악취는 물론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4개월간 이뤄진 액비 살포 차량 불시 점검에서도 모두 4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자료: 퇴비액비화 기준 등에 관한 고시) 가축 분뇨를 액비로 쓰려면 보통 120일 정도의 부숙 기간이 필요한데, 이들 업체가 살포한 액비는 부숙이 거의 진행되지 않거나 부숙기간이 좀 더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재활용 업체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 규정도 없는 데다가 액비 살포 차량 현장 단속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은수 제주시 환경정책과장 "우리가 쫓아오고 있는 걸 알면 살포를 안 하고 와버리거나, 살포는 현장에서 바로 채수를 해야 이게 나중에 소송에서든 뭐든 증거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주시는 양돈장에서도 자체적으로 부적합한 액비를 만들어 살포한 곳까지 확인함에 따라 180여 곳에 대한 양돈장 전수 조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 날씨]건조함 해소한 봄비…내일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

[제주 날씨]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는 강수대의 폭이 좁아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았는데요. 양은 적었지만 건조함을 달래주며 사흘째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자세한 내일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한림의 아침기온 8도, 한낮에는 1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요. 내일 아침 조천 9도로 시작해, 한낮에는 18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내일 아침 영실과 윗세오름 3도, 한낮에는 12도에서 17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 1m, 남쪽바깥 먼바다는 1.5m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고요. 대전과 충북, 대구경북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건조특보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전주와 광주 24도, 대구는 2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 날씨도 살펴보겠습니다. 도쿄는 쾌청한 하늘 드러나는 가운데 낮기온 21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고요. 원산은 낮기온 12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소식이 있겠고요.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반짝 떨어지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다시 맑고 청명한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대낮 음주 운전에 '비틀'...음주 단속 잇따라 적발

음주운전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대낮 불시 단속을 해봤는데, 단 2시간만에 10건 정도가 적발됐습니다. 음주단속 현장을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제주공항 인근의 한 도로. 경찰이 지나가는 차량들을 멈춰 세웁니다. 음주운전 불시 단속 현장입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20여 분 뒤. 60대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집니다. 경찰 "길게 한 번 세게 한 번 불어보세요, 세게. 더더더." 혈중알코올농도 0.043%,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60대 운전자 "(술은 얼마나?) 2병 정도. (소주 2병?) 소맥 해서 소주 2병." 이 남성은 과거에도 음주 운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이어 적발된 70대 운전자. 경찰 "0.043% 나왔어요. 면허 정지 처분 들어갑니다. 확인하셨죠? 0.043%." 전날 소주 한 병 반을 마셨다는 이 운전자. 음주 상태로 2km가량을 운전했습니다. 권민지 기자 "봄나들이철을 맞아 음주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2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제주 전역에 경찰 80여 명을 투입해 음주 단속을 벌였는데, 2시간 동안에만 10건에 육박하는 음주 운전이 적발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봄철인 4월과 5월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승환 / 제주경찰청 교통계장 "음주운전도 범죄 행위이고 무고한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써 음주운전을 하면 무조건 단속이 된다는 그런 인식을..." 경찰은 이달 말까지를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수시로 장소를 변경하며 음주 운전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30년만에 건물 고도제한 폐지..2027년 시행

건물 높이를 규제하던 고도 제한이 30년만에 전면 폐지됩니다. 경관 심의만 통과하면 건축주가 원하는 초고층 빌딩을 쉽게 지을 수 있게 되면서, 구도심엔 재건축 빌딩숲이 들어서는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건물 고도 제한은 2027년부터 완전히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구도심에 초고층 빌딩이 재건축되면, 무분별한 환경 파괴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도로 양쪽 빌딩 높이가 엇비슷합니다. 고도 제한때문에 더 높힐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현재 제주지역 248개 지역이 고도제한에 묶여 있습니다. 주거지역에선 최대 45미터, 상업지역에선 55미터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 규제 계획이 마련된 지난 1996년 이후 30년째 적용돼 왔습니다. 제주도내 주거와 상업지역 55.9제곱킬로미터 가운데 무려 92%인 55.3제곱미터가 이런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타시도의 경우 평균 7.8%만 규제를 받고 있어, 고도제한이 지나치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강석창 "이 때문에 제주자치도가 이렇게 건물 높이를 30년째 규제해온 고도 제한을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 전면해제 하기로 했습니다. 초고층 빌딩을 쉬벡 지을 수 있게 되는겁니다." 문화재와 군사시설 주변을 제외한 사실상 제주 전역의 고도제한이 폐지됩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왜 우리가 이렇게 과도하게 고도 지구를 통해서 규제를 받아야 했냐 이건 잘못됐던 것 같다. 그 당시 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 " 고도제한 때문에 도심이 외곽으로 확장하는 수평 개발이 지속되면서 난개발 논란과 구도심 공동화가 심해지는 부작용도 컸습니다. 고도제한 폐지에 따라 구도심에 초고층 빌딩이 재건축되는 고밀도 수직 개발로 전환되면서, 환경 파괴도 막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압축 도시로 가야 되고 고밀도 개발을 해야 되는 건데 그래야 녹지 공간을 더욱더 확보하고 개발을 제한할 수가 있는 건데. 우리는 오히려 거꾸로 갔다 그래서 이건 우리가 다시 손 봐야 된다." 제주자치도는 세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 결과를 이달말 내놓을 방침입니다. 현재 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75미터까지 신축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고도 제한이 폐지되면 빌딩 재건축 공사가 늘어나 건설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주현 제주자치도 도시계획과장 "도심 외연 확산에 따라 인구 유출이 심각한 구도심으로 인구를 다시 유입시킬 수 계기가 될 수 있고, 재건축 경제성이 확보되면서 좀 더 활발하게 건축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6월 대선 이후 도민 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체험학습 대책 마련 요구..성산고에 IB?

도정질문에 이어 오늘부턴 교육행정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장 체험학습과 관련한 학생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 중인 성산고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IB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처음 언급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모두 188곳, 도내 전체 학교의 98%입니다. 이 중 초등학교 4곳은 무박으로 수학여행을 갑니다. 수련활동을 계획 중인 171개 학교 중 20여 곳도 무박 수련활동을 추진중입니다. 학생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과 부담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도 같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현장 체험학습 사고 책임에 대한 제도 개선과 함께 학생 안전을 위한 보조 인력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정이운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상황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현장체험학습은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무박형 수학여행과 교내 현장 체험학습을 허용하고, 보조 인솔자 경비를 지원하는 등 교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학급당 1, 2명의 보조 인솔자를 배치하여 학생의 안전 확보와 인솔교사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퇴직 교원들을 안전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 중인 성산고에 대해선, IB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처음 언급했습니다. 현기종 국민의힘 도의원 "동부지역에 좀 거시적으로 봐야됩니다. 제2공항과 연계해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그럼 걱정하는게 동부지역에, 성산지역에 일반고가 없으면 그분들은 우선 학군이 우선입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IB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반 학과 2개 학과 정도와 특성화 학과를 포진시키는 것이죠. 학교(일반고)를 하나 새로 세우는 것은 거의 뭐 불가능하다시피해서..." 표선과 성산지역을 IB특구로 운영하자는 제안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한 김 교육감은 성산고 개편 방향을 올해말까지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