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만에 온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하는 설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풍성한 차례상을 차리는게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 탓에 제수용품 값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설 물가를 잡겠다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래시장이 벌써 제수용품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설이 예년보다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뜻 제수용품을 장바구니에 넣지 못합니다.
치솟는 물가 탓에 제수용품 값도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김형지 / 제주시 화북동
"차례상 준비하는데 작년보다 비용이 많이 드니까 아무래도 올해는 더 힘들 것 같아요. 요만큼 살까 하다가도 돈 때문에 이만큼 적게 사게 되고, 고기도 마찬가지로 2개 살까 하다가 하나만, 조금 큰 걸 사고 이런 식으로..."
권민지 기자
"지난해 명절 차례상 비용이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는 그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처:제주상공회의소)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30만 2천 원선으로 2년 전보다 13%나 올랐습니다.
특히 한파 피해와 공급 감소로 대파나 무 같은 채소류가 비싸졌습니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밀가루나 가래떡을 비롯한 가공품도 크게 뛰었습니다.
어황 부진으로 오징어를 비롯한 수산물과 육류 값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단감과 대추 등 과일류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설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성수품 공급 물량은 늘리고, 대중교통 요금과 쓰레기 봉투값 등 지방공공요금은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폭을 줄일 방침입니다.
송은미 / 제주자치도 경제정책과장
"올 상반기에도 물가 상황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설 맞이해서 정부와 농수축산물 생산자단체와 함께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3년만에 설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눌 수 있게 됐지만, 꺾일줄 모르는 물가 탓에 생각만큼 풍성한 설 차례상을 마련하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년만에 온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하는 설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풍성한 차례상을 차리는게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 탓에 제수용품 값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설 물가를 잡겠다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래시장이 벌써 제수용품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설이 예년보다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뜻 제수용품을 장바구니에 넣지 못합니다.
치솟는 물가 탓에 제수용품 값도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김형지 / 제주시 화북동
"차례상 준비하는데 작년보다 비용이 많이 드니까 아무래도 올해는 더 힘들 것 같아요. 요만큼 살까 하다가도 돈 때문에 이만큼 적게 사게 되고, 고기도 마찬가지로 2개 살까 하다가 하나만, 조금 큰 걸 사고 이런 식으로..."
권민지 기자
"지난해 명절 차례상 비용이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는 그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처:제주상공회의소)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30만 2천 원선으로 2년 전보다 13%나 올랐습니다.
특히 한파 피해와 공급 감소로 대파나 무 같은 채소류가 비싸졌습니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밀가루나 가래떡을 비롯한 가공품도 크게 뛰었습니다.
어황 부진으로 오징어를 비롯한 수산물과 육류 값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단감과 대추 등 과일류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설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성수품 공급 물량은 늘리고, 대중교통 요금과 쓰레기 봉투값 등 지방공공요금은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폭을 줄일 방침입니다.
송은미 / 제주자치도 경제정책과장
"올 상반기에도 물가 상황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설 맞이해서 정부와 농수축산물 생산자단체와 함께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3년만에 설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눌 수 있게 됐지만, 꺾일줄 모르는 물가 탓에 생각만큼 풍성한 설 차례상을 마련하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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