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도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제주들불축제가 기상 악화로 단 하루만에 끝나버렸습니다.
고이정 앵커, 축제를 준비했던 제주시로선 참 난감한 상황이 돼버렸죠..
여)네, 전면 디지털을 내세우며 달라진 축제를 기획했는데요,
정작 실리와 명분도 챙기지 못했고, 기존에 계속됐던 논란에 다시 불붙이는 꼴이 돼버렸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별오름 밤 하늘을 대형 레이저가 수놓습니다.
디지털을 전면에 내세운 2025 제주들불축제 첫날 진행된 개막공연입니다.
또 축제 기간 한 번만 가능한 불놓기도 레이저를 이용해 이틀로 늘리며 관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강경희 / 제주시 이도2동
"멀리서 여러 가지 형태로 색상을 입혀서 나오니까 더 화려하고 불 놓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강풍으로 둘째 날부터 정상 진행이 어려워지며 남은 일정은 전면 취소됐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인 18억 원이 투입됐지만 하루로 끝나버리면서 축제에 참여한 마을 자생단체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악기상 예보에도 불을 피우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주시가 안이하게 대응한 탓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겁니다.
박선일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부녀회장
"공식적으로 식재료만 했을 경우도 지금 한 500만 원 정도 마이너스 보고 있습니다. 적자폭이 너무 많아가지고 이 손해를 누가 보상해 줄지 진짜.."
또 난처해진 것은 도의회입니다.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제주자치도가 재의를 요구한 주민발의 들불축제 조례에 대해 다시 가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큰 잡음 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어정쩡한 결과가 나오며 다시 쟁점안이 돼버린 겁니다.
규정상 더는 미룰 수 없어 다음 달 4일 본회의에는 상정하지만, 그전까지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봉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공익을 위해 특별히 더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4월 4일 재의 요구한 것에 대해 가부를 결정하면 존중함이 어떻겠느냐 한 번 의견들을 물어볼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째 정상 개최가 없었던 제주들불축제.
이번만큼은 분명한 성과가 필요했던 제주시가 정작 실리와 명분 모두를 놓쳐버리면서, 들불축제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이정 앵커, 축제를 준비했던 제주시로선 참 난감한 상황이 돼버렸죠..
여)네, 전면 디지털을 내세우며 달라진 축제를 기획했는데요,
정작 실리와 명분도 챙기지 못했고, 기존에 계속됐던 논란에 다시 불붙이는 꼴이 돼버렸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별오름 밤 하늘을 대형 레이저가 수놓습니다.
디지털을 전면에 내세운 2025 제주들불축제 첫날 진행된 개막공연입니다.
또 축제 기간 한 번만 가능한 불놓기도 레이저를 이용해 이틀로 늘리며 관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강경희 / 제주시 이도2동
"멀리서 여러 가지 형태로 색상을 입혀서 나오니까 더 화려하고 불 놓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강풍으로 둘째 날부터 정상 진행이 어려워지며 남은 일정은 전면 취소됐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인 18억 원이 투입됐지만 하루로 끝나버리면서 축제에 참여한 마을 자생단체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악기상 예보에도 불을 피우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주시가 안이하게 대응한 탓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겁니다.
박선일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부녀회장
"공식적으로 식재료만 했을 경우도 지금 한 500만 원 정도 마이너스 보고 있습니다. 적자폭이 너무 많아가지고 이 손해를 누가 보상해 줄지 진짜.."
또 난처해진 것은 도의회입니다.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제주자치도가 재의를 요구한 주민발의 들불축제 조례에 대해 다시 가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큰 잡음 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어정쩡한 결과가 나오며 다시 쟁점안이 돼버린 겁니다.
규정상 더는 미룰 수 없어 다음 달 4일 본회의에는 상정하지만, 그전까지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봉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공익을 위해 특별히 더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4월 4일 재의 요구한 것에 대해 가부를 결정하면 존중함이 어떻겠느냐 한 번 의견들을 물어볼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째 정상 개최가 없었던 제주들불축제.
이번만큼은 분명한 성과가 필요했던 제주시가 정작 실리와 명분 모두를 놓쳐버리면서, 들불축제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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