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1] JIBS 8뉴스
제주, 고스트피싱 죽음의 그림자 ③'폐어구' 수거해도 골치...수거 사업 시늉만
제주, 고스트피싱 죽음의 그림자 ③'폐어구' 수거해도 골치...수거 사업 시늉만
(앵커)
폐어구 때문에 바다 생물이 피해를 입는 고스트피싱 기획뉴스 세번쨉니다.

페어구 문제가 심각해지자, 폐어구를 수거해오면 일정금액을 주는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예산이 적어 몇달만에 중단돼 버리고, 수거해온 페어구를 제때 처리되지 않아 방치되는 2차 오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림수협에 마련된 폐어구 집하장입니다.

어선에서 발생했거나 바다에서 수거해 가져온 폐어구를 임시 보관해 놓고 있습니다.

폐어구 집하장은 지난 2018년에서야 설치됐습니다.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자 제주시가 예산을 지원해 마련됐습니다.


2백리터들이 폐어구 수거용 마대도 제작해 어민들에게 보급했고, 마대당 3만원씩 수거비를 지급해왔습니다.

폐어구 수거 효과가 컸습니다.


하지만 배정 예산이 2억8천만원 정도라, 몇개월 지나면 모두 소진되는 상황입니다.

고준호 한림수협 대리
(인터뷰)저희가 딱 5개월정도 수매를 하니까 자금이 좀 모자라더라고요. 올해도 그것은 마찬가지고. 왜냐하면 사업비가 크게 늘거나 줄거나 한게 없어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현재로써는 수매를 1년 내내 하기는 당연히 힘든 상황이고요. 이 보조금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좀 힘든 상황이죠.

이때문에 해양쓰레기 수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폐어구 심각성에 대해 어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알리는 역할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어민들 스스로가 인식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폐어구를 폐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서 지자체에서 그런 절차 비용을 좀 더 지원을 해준다면 버려지는 폐어구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폐어구를 수거해와도 처리할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수거된 폐어구가 플라스틱 도구 제작에 사용되곤 있지만, 폐어구의 경우 염분이나 불순물 제거과정이 힘들어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창훈 기자
"조업 중에 수거된 폐어구들입니다. 하지만 수거를 해와도 마땅히 놔둘 장소가 없어서 이렇게 다시 곳곳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추자도 수협에서도 폐어구 수거를 하고 있지만, 폐어구들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마땅히 보관할 장소도 없고, 섬이기 때문에 처리업체 손길이 제때 닿지도 않습니다.

황상일 추자도어선주협의회 회장
(인터뷰)가져와서 이게 빨리 처리가 안되면 그게 부패가 됩니다. 부패가 되면 아까 이것같이 구더기도 생기고, 또 냄새도 어떤 때는 악취가 풍기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게 참 하루빨리 보관소나 창고같은게 좀 생겨야, 만들어져야 된다고 저희들은 생각을 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작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해양쓰레기인 폐어구가 육상 폐기물로 방치되지 않도록, 어민들의 공감대 확산과 함께 수거한 폐어구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 시설 확충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제주, 이틀째 체감온도 '영하권'...사랑의 온도탑 제막
제주, 이틀째 체감온도 '영하권'...사랑의 온도탑 제막
(앵커)
어제(30)부터 제주 전역에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산간지역엔 대설특보와 함께 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이기도 했는데요.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나뭇가지 위로 하얀 눈이 두껍게 내려앉았습니다.

새하얀 옷을 입은 한라산은 사람들의 눈과 발을 사로잡습니다.

사람들은 잠시 추위를 잊은 채 제주의 설경을 만끽합니다.

이수철/충청남도 태안군
(인터뷰)"제주도에서 이렇게 추운 날씨는 처음인 것 같아요. 평상시에 눈을 좋아하는데 세상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는 눈이 내리니까 좋습니다."


산간지역에 이틀째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김연선 기자
"한라산에 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고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추위에도 사랑의 온도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온도탑이 설치된 첫날부터 기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38억 8천여만 원의 모금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지언/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인터뷰)"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같이 동참하기 위해서 두 달동안 나눔 백신 행사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이웃과 온정을 나누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위드코로나 한달..10대`고령층 확진자 급증
제주, 위드코로나 한달..10대`고령층 확진자 급증
(앵커)
정부 방침에 따라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든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는 일상회복 단계 이전보다 크게 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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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한 초등학굡니다.

지난달 1일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든 이후 두 번째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초등학교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61명이나 됩니다.

조창범 기자
"방역당국은 일상회복 단계 이전에 없던 초등학교 발 집단감염 발생 이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내 전체 누적 확진자가 지난 10월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는데, 백신 미접종 대상인 10대 이하의 확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상회복 단계 이전 10월의 경우 0세에서 9세까지 확진자는 15명, 10세부터 19세까지 확진자는 46명 입니다.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든 11월에는 0세에서 9세까지 확진자는 65명으로 급증했고, 10세부터 19세까지 확진자는 149명이나 됩니다.

많게는 4배에서 3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특이한 점은 두 연령대에 백신 미접종군인 초등학생 중심의 집단감염이 두 차례나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 단계로 사적모임이 활발해지면서 미접종군인 초등학생들에게 전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도 문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미야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인터뷰)"눈여겨볼 수 있는 건 상태 좋아지지 않아서 고농도의 산소가 필요하다던지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에서 그런 양상이 타나고 있고, 요양병원 사망자 또한 사망자 대부분이 예방 접종 미접종자였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는 접종 가능한 연령대에서 최대한 많은 인원이 접종을 해줘야 미접종군과 고령층에 대한 전파를 막을 수 있다며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사적모임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