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3] JIBS 8뉴스
사라진 감귤꽃...애타는 농민
사라진 감귤꽃...애타는 농민
(앵커)
제주는 이달초부터 감귤 밭마다 화사한 감귤꽃이 피어나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감귤꽃 개수에 따라 올해 감귤 생산량이 좌우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이 감귤꽃을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감귤 주산지입니다.

평소같으면 감귤꽃이 피었던 흔적과 작은 열매까지 확인돼야 할 시기지만,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감귤 나무에 꽃이 개화하지 않고 새순만 자라고 있습니다.

감귤밭 5천여 제곱미터 중 절반 이상의 나무에서 이런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현인순 / 감귤농가
"어떻게 왜 이렇게 변화되는건지, 하늘의 탓인지, 내 탓인지 정말 걱정스럽네요"

김동은 기자
"감귤나무에 꽃이 피지 않고 이처럼 새순이 자라는 현상은 최근 제주 전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제주 전체적으로 평년에 비해 최대 40% 가량 감귤꽃 개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거리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한꺼번에 개화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원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이상 기온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감귤나무가 꽃을 준비하는 9월부터 10월 사이 평균 온도가 지난해 25도 가량이나 돼 나무가 견디기 어려웠고,

또 올해 1월 중순부터 한달 넘게 전년보다 3도 이상, 평년보다 1도나 이상 저온에 시달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감귤 나무가 꽃을 만들기 위한 일명 '생식 생장'보다 생존을 위해 새순을 틔워 가지를 늘리는 '영양 생장'을 해 버렸다는 얘깁니다.

최승국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겨울이 추워도 꽃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꽃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추위가 오면 그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영양분을 극복하는데 써 버립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감귤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고, 크기가 큰 대과 위주의 비상품 감귤 생산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가늠할 수 없는 이상 기온이 감귤 생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서수현 선거캐스터] 마지막 교육의원은 누구?
[서수현 선거캐스터] 마지막 교육의원은 누구?
올해 교육의원 선거는 무혈입성이 속출했던 지난 선거와 달리,

제주시 서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모두 맞대결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각 지역별 교육 현안 해결의 적임자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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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주시 동부 선거구에는 3선을 노리는 관록의 현역 의원과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앞세운 첫 도전자가 맞붙습니다.

부공남 후보자는 아라지역 초등학교 신설과 원도심 교육 인프라 확충, 읍면 지역 학력 격차 줄이기 등을 약속했습니다.

강동우 후보자는 과대학교와 과밀 학급 해소, 코로나19 학습 결손 극복,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 등을 공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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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부 선거구에는 교육감 출마에서 선회한 현역 의원과 이번 교육의원 선거 유일한 50대 첫 여성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장영 후보자는 등굣길 보행로 확보와 AI 디지털 교육센터 건립, 원도심 특화 프로그램 강화 등을 다짐했습니다.

고의숙 후보자는 교육 안전 도우미 확대 설치와 비만 학생 건강 스포츠 이용권 도입, 우리동네 교육 원탁 회의 등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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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이 모두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동부 선거구에는 정치 신인들이 맞붙습니다.

강권식 후보자는 특수 교육 환경 개선과 남원읍 지역 체육고등학교 설립, 기초 학력 보장 지원 등을 공약했습니다.

오승식 후보자는 학교 주변 교통 안전 시설 지원, 창의 융합 교육지구 지정, 맞춤형 돌봄 교육 추진 등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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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부 선거구에서도 첫 도전자들의 2파전 맞대결로 치열합니다.

고재옥 후보자는 탐라대를 기숙형 창작 공간 활용, 이주민 자녀 교육센터 설치, 지역내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약속했습니다.

정이운 후보자는 기초 학력 진단 평가 도입과 초중학교 고학년 노트북 지급, 이동식 수영장 설치 등을 공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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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를 끝으로 폐지되는 교육의원 제도.

제주에서 교육의원으로 마지막 역할을 하게 될 후보는 누구일까요?

지금까지 선거캐스터 서수현이었습니다.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권민지 (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