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시 조건이 강화되면서 제주에서도 동물을 전시하는게 금지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말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동물원 외에 관광농원이나 야생동물 카페 등에서 살아있는 야생동물의 전시가 오는 12월 14일부터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야생동물이 아닌 종이나 야생동물 중 다른 법에서 관리하는 종, 시행규칙으로 정하는 종 등에 대해선 시설과 영업허가를 받은 경우로 한정해 전시가 가능합니다.

다만 법 시행 전인 오는 12월14일 전까지 관련 사항을 신고하면 2027년 12월13일까지 전시 금지를 유예할 수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1호 사업으로 기부숲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 남측 부지에 '제1호 고향사랑 기부숲' 조성을 계획하고, 오는 5월 추경 편성후 10월까지 조성을 완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숲 내에는 기념 조형물을 설치해 기부자를 예우하고, 각 시도별 상징 수목도 식재할 예정입니다.

기업지원과 투자활성화 등을 위해 제주자치도와 도의회가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자치도의회는 지난달 12일 열린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후속조치로 '지역규제혁신 공동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담팀을 통해 발굴된 규제혁신 과제에 대해선 중앙부처 건의과제는 해당 부처에 제출해 협의를 진행하고, 자체적인 개선이 가능한 과제는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제주해경 의무경찰이 52년 역사를 끝으로 마지막 전역식을 가졌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28일) 마지막 의무경찰 416기 12명에 대한 전역 신고식과 해단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해경은 이 자리에서 지난 52년 동안 해양 치안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의무경찰의 노고를 기념했습니다.

또 전역하는 해경 416기 12명은 1년 동안 모은 헌혈증 100장을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새벽 0시쯤 여성 혼자 사는 주택 창문으로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져 달아난 중국인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돈이 없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4일 밤에도 여성 혼자 사는 제주시내 2층 집에 50대 남성이 침입해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서귀포시의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28) 오후 2시 5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나 40여분만에 초진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불로 돈사 6개동 중 4동이 전소됐고, 중장비까지 동원해 잔불 진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화재 현장 주변으로 퍼지면서 화재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귤나무를 갈아야 할 때가 된 농가에서는 지금이 묘목을 심는 골든타임인데요.

인기가 있는 품종은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한 농가에서는 묘목 300그루가 통째로 도난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감귤농가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교체한 감귤 묘목들이 빼곡히 차 있어야 하지만 텅 비었습니다.

누가 하룻밤 사이에 묘목 300그루를 통째로 훔쳐가 버린겁니다.

이효형 기자
"묘목 도난 사건이 일어난 밭입니다. 바닥은 군데군데 파헤쳐져 묘목이 송두리째 파헤쳐 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농가에서는 최근 수천만 원을 들여 밭을 갈아 나무를 바꾸고 매일 같이 밭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집안일로 딱 하루 자리를 비운 사이 일이 터진겁니다.

70대 피해 농민은 30년 감귤농사를 지으며 온갖 일을 겪어봤지만 묘목 수백그루를 도둑맞기는 처음이라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피해 농민
"오다 보니까 길가에 나무들이 있었어요. (도난은) 생각도 안 하고 들어와 보니 나무가 다 없어져 있었어요. 너무 어이없으니 말도 안 나오고 머리도 쥐나고 다리도 덜덜 떨리고"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묘목을 심어야 하는 시기도 이제 막바지라 이제와서 다시 심는다고 해도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게다가 심은 묘목은 일반 조생보다 빨리 출하되고 품질도 좋아 인기가 많은 유라조생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묘목 식재에서부터 수확까지 2~3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눈 앞이 깜깜하기만 합니다.

피해 농민
"나무 구입도 굉장히 힘듭니다. 유라조생이.. 빨리 안 심으면 시기가 넘으니까, 도둑질은 문제가 아니고 나무 구하는 게 더 힘들어가지고"

경찰은 주변 사설 CCTV까지 최대한 확인하는 등 묘목을 훔쳐간 범인을 쫒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