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체리는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수입산이 아니라 제주산 체리도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6년여 동안의 육성 기간을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됐는데요
수확 현장을 조창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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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빨갛게 익은 체리를 수확하는 손길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손톱보다 조금 큰 열매는 금방 수확했는데도 반질반질 윤기가 흐릅니다.
체리 묘목을 들여와 애지중지 키운지 6년만에 첫 수확입니다.
2천600여제곱미터 규모의 비가림하우스에서 1톤 가량 수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
"당초 5월 중순부터 수확이 이뤄져야 하지만 올해 이상저온으로 인해 수확시기가 열흘가량 늦춰졌습니다."
전량 농협을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농가수취가는 KG당 2만3천원 선입니다.
체리 소비량의 90%가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제주산 체리의 경쟁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당도 18브릭스 이상, 25mm에서 35mm 크기의 열매만 상품으로 출하되기 대문입니다.
양성윤 / 애월농협하우스체리공선출화회 총무
"고급과일이고, 당도가 22~23브릭스까지 나옵니다, 홍수봉(품종)인 경우에는. 그래서 모든 햇과류와 과일 중에 아마 가장 당도가 잘 나오는 과일이 체리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1년생 묘목을 들여와 6년이 지나고서야 본격적인 수확인 가능한데다, 수분에 젖어 열매가 터지는 열과 발생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창선 / 애월농협하우스체리공선출하회 회장
"하나도 수확을 못하고 계속 나무를 키우는, 이제 관리하고, 비료하고, 전정하고 이렇게 하는 시간이 5년이 걸립니다."
만감류보다 육성기간이 훨씬 긴데도, 만감류 기준으로 지원이 이뤄져 지속적인 영농이 힘들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아직 도입 초기라 재배.관리 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합니다.
현도경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수정이 잘 안돼서 착과율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농가들과 소통하고, 저희 농업기관들도 애로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해서(개선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서 체리 재배에 나선 농가는 모두 12농가.
제주산 체리가 일부 만감류의 대체작목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농정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제는 수입산이 아니라 제주산 체리도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6년여 동안의 육성 기간을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됐는데요
수확 현장을 조창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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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빨갛게 익은 체리를 수확하는 손길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손톱보다 조금 큰 열매는 금방 수확했는데도 반질반질 윤기가 흐릅니다.
체리 묘목을 들여와 애지중지 키운지 6년만에 첫 수확입니다.
2천600여제곱미터 규모의 비가림하우스에서 1톤 가량 수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
"당초 5월 중순부터 수확이 이뤄져야 하지만 올해 이상저온으로 인해 수확시기가 열흘가량 늦춰졌습니다."
전량 농협을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농가수취가는 KG당 2만3천원 선입니다.
체리 소비량의 90%가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제주산 체리의 경쟁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당도 18브릭스 이상, 25mm에서 35mm 크기의 열매만 상품으로 출하되기 대문입니다.
양성윤 / 애월농협하우스체리공선출화회 총무
"고급과일이고, 당도가 22~23브릭스까지 나옵니다, 홍수봉(품종)인 경우에는. 그래서 모든 햇과류와 과일 중에 아마 가장 당도가 잘 나오는 과일이 체리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1년생 묘목을 들여와 6년이 지나고서야 본격적인 수확인 가능한데다, 수분에 젖어 열매가 터지는 열과 발생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창선 / 애월농협하우스체리공선출하회 회장
"하나도 수확을 못하고 계속 나무를 키우는, 이제 관리하고, 비료하고, 전정하고 이렇게 하는 시간이 5년이 걸립니다."
만감류보다 육성기간이 훨씬 긴데도, 만감류 기준으로 지원이 이뤄져 지속적인 영농이 힘들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아직 도입 초기라 재배.관리 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합니다.
현도경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수정이 잘 안돼서 착과율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농가들과 소통하고, 저희 농업기관들도 애로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해서(개선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서 체리 재배에 나선 농가는 모두 12농가.
제주산 체리가 일부 만감류의 대체작목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농정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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