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별방역 지침 가동...마스크 착용 의무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지된 독감 백신 접종자가 제주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해당 접종자들 가운데 이상 반응이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시작됐습니다.
이동자제 권고에 따른 특별행정조치로 제주를 찾은 모든 사람들은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관광객 발열체크가 한창입니다.
특별방역 기준이 적용되면서, 재측정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발열체크가 까다롭게 진행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관광객들의 볼멘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고유림 제주도 발열감시팀 주무관
(인터뷰)-"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열감지기로 체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들어오실땐 천천히 들어오시고, 웬만하면 방문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관광객들도 코로나 19 유입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걱정을 알고 있는 분위깁니다.
관광객
(싱크)-"여행을 취소할수 없어서 오긴 했는데, 최대한 차로 이동하면서 사람이 많은 곳보다 자연 풍경있는, 사람들이 없는 곳 위주로 다닐 예정입니다"
마스크 착용 수칙도 잘 지켜졌습니다.
특별행정조치로 제주로 들어온 관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오늘부터 의무화된 영향입니다.
조아란 관광객(서울)
(인터뷰)-"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 끼고 오다보니까, 불안한건 없었구요. 식당이나 어디 갈때도 명부 작성 잘하고, 틈틈이 소독도 하고.."
관광업체에서도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관광객은 출입 자체를 통제시켰습니다.
양백윤 'D'렌터카 대표
(인터뷰)-"셔틀버스는 고객이 내리자마자 소독을 하고 있고 일반차도 들어오면 바로 소독하고 나갈때도 다시 소독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마스크 하지 않은 고객은 아예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고향 방문 자제 방침에 따라 귀성객은 줄었지만, 풍선 효과로 인해 추석 바캉스로 불리는 '추캉스'족은 제주로 몰리고 있습니다.
평소 50%수준 항공 예약률은 80%선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나마 주요 시간대는 이미 좌석이 동 났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후 나흘간 도착 항공편은 929편, 하루 232편 꼴이었습니다.
올핸 닷새간 도착 항공편은 1185편, 하루 평균 237편꼴로 코로나 19 여파 속에도 더 늘었습니다.
더욱이 항공기도 180석이상 중대형 기종이 대거 투입돼, 하루 공급좌석이 1천석 가량 많아졌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1주일 동안 무려 30만명이 제주를 찾게 되면서, 이번 추석은 코로나 19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불안한 명절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