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에 한명꼴 확진...도민 불안감 최고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 확산기세가 무섭습니다.
조용한 전파가 제주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제주지역에서도 이틀에 한 번꼴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민사회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40명이던 자가 격리자도 353명으로 크게 늘면서, 지역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세와 정면돌파가 불가피한 만큼 지금이야 말로 방역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입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수능 당일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전면 재조정하거나 아예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벌써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틀에 한명 꼴입니다.
게다가 제주에 왔다 돌아간 관광객 가운데 확진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광객과 접촉했다 2차 감염된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성태/제주시 삼도1동
(인터뷰)-자막"평소 같았으면 쉬는 날에 여기저기 나들이 나가고 그래야 되는데 뉴스 볼 때마다 확진자 늘어나고 하니까, 이게 나가도 되는 건지 싶기도 하고, 나가면 또 피해 갈까봐, 민폐 낄칠까봐 결국에는 집에만 있고..."
제주에선 지난 8월 게스트하우스와 탄산온천발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2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달엔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달들어 한달 내내 개별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제주 방문 관광객 집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8월보다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고, 연말 각종 모임까지 잦아지면서, 지역내 2차 감염이 확산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인터뷰)-자막"여행이라든지 아니면 연수, 이런 일정들은 당분간 좀 자제해가지고, 제주도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제주도내 확진자가 속출하고, 제주 방문 관광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40여명이던 자가격리 대상자수도 35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치료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코로나 19 확진자는 15명.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임시 격리 병상 180여개도 이미 가동에 들어간 상탭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제주는 코로나 19 대유행 위기에 직면해 있는 셈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