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서'... 더위 주춤, 벌초 '본격'
오늘은 절기상 '처서'입니다.
보통 처서가 지나면 날씨가 선선해지고, 더위 기세도 수그러든다고 하는데요.
주말에는 본격적인 벌초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산속 가득,
예초기 소리가 요란합니다.
날카로운 칼날이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쳐냅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됐습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은 남이 몰라도, 벌초하지 않은 것은 남이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제주에선 벌초를 중요시 여기는데요."
"절기 처서부터 추석 전까지,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벌초 작업을 하면서 해마다 각종 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칼날에 돌이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작업 중에는 15미터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뱀이나 벌, 진드기 물림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무채색 계열의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차림을 하과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벌에 물린 경우, 납작한 물체로 피부를 누르며 벌침을 제거한 후 냉찜질을 하고
신속히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주말인 내일은 대체로 구름 많겠습니다.
휴일인 일요일엔 흐리고 아침부터 남부와 산간에 비가 시작됩니다.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고, 밤에 점차 그치겠습니다.
한낮 기온 27도에서 28도로 오늘보다 낮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율, 전 항공사 80%를 웃돌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대체로 구름 많겠고, 오후부터 남쪽 먼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2.5미터까지 일겠습니다.
"주말에 벌초 계획 있는 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유의사항 잘 지키면서, 사고 없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