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3] JIBS 8 뉴스
추첨 통해 방청권 배부
추첨 통해 방청권 배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2차 공판 때부턴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나눠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 수사 결과도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낸 첫 공판 때 법정 밖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재판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렸지만 방청권이 한정적이었고, 이마저도 선착순으로 배부돼 적잖은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법원 경위들 뭐하는 겁니까 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왜 뒤늦게 찾아와갖고 그러세요?

결국 법원이 다음 재판 땐 공개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배정된 방청권은 입석 15석을 포함한 43석.

제주지방법원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만큼 국민에게 재판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은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유정 측이 수박을 썰다가 칼을 휘둘렀다에서 지난 공판에선 수박을 씻다가로 진술을 번복할 정도로 살인 혐의를 벗기 위한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이에 대한 반박을 어떻게 할지도 관심삽니다.

한편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최근 수사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들에게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한 수사결과가 이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하창훈 기자
물아카데미...글로벌캠프 도약 준비
물아카데미...글로벌캠프 도약 준비
제5회 제주물아카데미가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전국에서 참가하는 과학영재육성캠프로 외연을 키운 물아카데미는 이제 동남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캠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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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19일 개막해 4박 5일동안 진행된 물아카데미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150명의 초등학교 6학년 꼬마 과학자들은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습니다.

특히 교육부와 환경부, 국회와 유네스코의 공식 후원으로 한국의 과학영재육성 캠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한중일이라든가 이런 학생들을 초대해서 더욱 더 확대를 해서 제주물아카데미가 명실상부한 과학캠프로 자리잡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역시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혹은 동남아권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들을 모아내서 다양성 있고 다양화된 계층의 이런 그룹들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좀 다양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이 유엔이 지정한 물부족 국가라는 점을 새삼 깨닫고 아프리카 아이들의 고통도 간접 체험했습니다.

제주의 생명수나 마찬가지인 지하수의 생성과정과 보존,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분수를 여러개 만들어서 색깔을 넣어보고, 분수를 보는데 실수로 밑에 것을 봐서 분수가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분수도 찍어보고 동영상도 찍어보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또래 학생들과 어울리며 공동 논의를 통해 협력하는 공동체도 경험했습니다.

"저희가 협동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가지고 이번 활동에 열심히 하였기 때문에 받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상을 받을지 몰랐는데 받게 해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주물아카데미가 진정한 글로벌 과학영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계 각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전력 수요 예측 한계...대응책은?
전력 수요 예측 한계...대응책은?
섬이라는 제주 특성상, 체계적인 전력 수요를 예측하는건 무척 중요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크게 늘고 있고, 전력 수요 패턴 역시 다른 지역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정작 체계적인 예측 시스템이 부재한 상태라고 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 시설 용량은 4백 메가 와트가 넘습니다.

매년 크게 늘면서 도내 발전 설비 용량의 30%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런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 생산이 날씨 등에 영향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는 점입니다.

일반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 변화 추이와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드러납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일정한 전력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단점인데요. 내일 발전량, 모레 발전량을 화력 발전은 계산한대로 나오는데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경우는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는게 쉽지 않죠"

제주에서 전력 수요가 갑자기 늘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4시간 가량 소요되는 기존 발전기로는 대응할 수가 없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전력 수요 예측 시스템으로는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제주지역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는 연중 저녁 6시부터 밤 9시로,

계절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지는 전국 전력 수요 시간대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제주형 전력 수요 예측 모델이 필요한 이윱니다.

하지만 아직 관련 예측 시스템은 미비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비가 커지면서 전력 생산의 변수가 늘어난 만큼, 주간이나 당일, 실시간 예측 체계 마련도 요구됩니다.

"풍력과 태양광이 생산하는 발전량이 전체 50%를 넘을 때도 있고, 그만큼 전력 공급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지 못하면 전력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가 없습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12억원을 들여 제주형 전력 수요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급변하는 전력 생산 환경에 맞는 보완책 마련도 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동은 기자
오늘 '처서'... 더위 주춤, 벌초 '본격'
오늘 '처서'... 더위 주춤, 벌초 '본격'
오늘은 절기상 '처서'입니다.

보통 처서가 지나면 날씨가 선선해지고, 더위 기세도 수그러든다고 하는데요.

주말에는 본격적인 벌초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산속 가득,
예초기 소리가 요란합니다.

날카로운 칼날이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쳐냅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됐습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은 남이 몰라도, 벌초하지 않은 것은 남이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제주에선 벌초를 중요시 여기는데요."

"절기 처서부터 추석 전까지,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벌초 작업을 하면서 해마다 각종 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칼날에 돌이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작업 중에는 15미터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뱀이나 벌, 진드기 물림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무채색 계열의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차림을 하과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벌에 물린 경우, 납작한 물체로 피부를 누르며 벌침을 제거한 후 냉찜질을 하고
신속히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주말인 내일은 대체로 구름 많겠습니다.

휴일인 일요일엔 흐리고 아침부터 남부와 산간에 비가 시작됩니다.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고, 밤에 점차 그치겠습니다.

한낮 기온 27도에서 28도로 오늘보다 낮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율, 전 항공사 80%를 웃돌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대체로 구름 많겠고, 오후부터 남쪽 먼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2.5미터까지 일겠습니다.

"주말에 벌초 계획 있는 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유의사항 잘 지키면서, 사고 없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