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6] JIBS 8 뉴스
바다에 빠진 익수자 구한 용감한 시민
바다에 빠진 익수자 구한 용감한 시민
자신의 눈앞에서 바다에 빠진 사람을 보면
과연 어떤 마음이 들까요.

제주시 탑동 인근 해상에서 익수자가 발생했는데,
이 때 구조대보다 한발 앞서 바다에 뛰어든 용감한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탑동 인근 바다에 빠진 41살 강 모씨.

정신을 잃은 강 씨가 더 떠내려가지 않게 한 남성이 붙잡고 있습니다.

"당시 긴박한 상황 속 익수자를 구한 건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이었습니다."

해경이 출동하기 전 일반 시민이 먼저 구조에 나선 겁니다.

용감하게 바다에 뛰어든 건 25살 대학생 조재석 씨.

사고 발생 장소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불빛을 비춰주던 학생들이 저 멀리서 (익수자가) 떠올랐다라고 발견한 뒤에 저는 바로 수영해서 갔어요. 제가 끌고 오는 상황에서 중간쯤 왔을 때 소방관이 오기 시작했고.."

한 손에 구명조끼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헤엄치며 익수자를 구조했습니다.

밤바다에 들어가는 게 두렵기도 했지만 조 씨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모른 척 했으면 저 분은 이제 정말 심각한 상황까지 갔었고, 제가 먼저 가서 그 사람을 잡고 있어야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제가 먼저 가야된다는 생각밖에."

해경도 당시 긴박했던 상황 속 조 씨가 큰몫을 했다고 전합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대학생 남성 분이 요구조자를 물에 띄워놓은 상태였습니다. 요구조자가 조금이라도 가라앉은 상태였다면 요구조자의 생명에 지장을 심각하게 초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남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의로운 마음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영상취재 윤인수
김연선 기자
제주 전력계통 안정성 '아직'
제주 전력계통 안정성 '아직'
제주 지역 풍력과 태양광 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정확한 전력 수요
예측이 힘들어 전력 계통 안정성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상 변화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풍력발전기 출력을 제어하는 조치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제도 정비는 미비한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풍력 발전 단지는 20곳, 269메가 와트 규몹니다.

해상 풍력 발전 단지 등 계획된 풍력발전 단지까지 포함하면 9백 메가 와트 규모로 커지게 됩니다.

도내 발전량의 30% 이상을 풍력 발전이 담당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풍력 발전은 기상 여건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전력 계통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풍력 발전이 한계 용량을 넘어서면 발전기 날개인 블레이드를 조정해 출력을 제어하는 조치까지 내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풍력발전기 출력 제어 조치는 지난 2015년 3건에서 매년 급증해 지난해에는 17건으로 크게 늘었고,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출력 제어로 인한 사업자 매출 손실만 4억7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될 정돕니다.

하지만 출력 제어에 따른 보상 방안 등 관련 제도는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탭니다.

심지어 도내 전력 설비 용량의 10%를 차지하는 태양광 발전은,

풍력 발전처럼 발전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나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탭니다.

별다른 대책 없이 공급만 확대되고 있는 셈입니다.

"(태양광 발전도) 인버터에 출력 제어를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야 하구요. 전국적으로 그런 시스템에 대한 준비 없이 막 들어오고 있어서, 준비를 빨리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보급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비슷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보완 대책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동은 기자
플랫폼 택시 영업 본격..대형 택시 반발
플랫폼 택시 영업 본격..대형 택시 반발
최근 렌터카를 빌리면 기사까지 호출해 주는 일명 플랫폼 택시 운행이 본격화됐습니다.

당장 대형택시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뚜렷한 중재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 도착하는 관광객이 많은 오전 시간대 제주국제공항입니다.

대형택시 승차장을 찾는 사람은 좀처럼 보기 어렵습니다.

"대형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끌리면 타라 서비스 시행이후 호출이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하루 평균 차량 1대당 최대 다섯차례나 되던 호출건수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차들이 이렇게 매일 같이 손님이 없어서 보통 서 있습니다. 옛날같으면 손님이 와서 차들이 전부 빼서 나가는데 차 세워 놓고 놀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입니다. 지금."

플랫폼 택시로 불리는 렌터카 공유서비스는 차량 대여와 기사 호출을 같이 하는 서비스입니다.

영업대상은 관광객에서 도민까지, 영업차량도 기존 11인승 이상에서 중형차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본료를 산정하고 거리에 따라 이용요금이 책정되는데,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면서 한달새 이용자가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사업자측은 도민들의 요구가 있어 이용 대상을 확대했고,

현행법상 운영에 문제가 없는만큼 공급 대수도 500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택시 사업자측은 끌리면 타라가 사실상 유상 운송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제주자치도는 관련 법이 없다며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객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별도 허가 없이 유상 운송은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11인승 이상 렌터카를 임차할 경우에는 운전자 알선이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법 제정이 돼야 하는 부분인데, 일단 법제화가되면 그 쪽에 따르는게 맞을 것 같아요."

택시업계는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며 제주도가 중재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