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7] JIBS 8 뉴스
반일 감정 어디까지...'도 넘을라'
반일 감정 어디까지...'도 넘을라'
최근 서울에서 한국 남성이 일본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민간까지 반일 감정이 퍼지는 분위긴데요.

제주에서도 일본 아베 총리의 규탄을 외치며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입건됐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욕설을 내뱉으며 일본영사관저 대문을 발로 찹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내 큰 돌을 가져와 문에 던집니다.

이 남성은 일본 아베 총리와 영사관 직원들을 찾으며 20분간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와서 저기 문을 막 발로 차고 돌 같은 것도 던지고... 일본 욕도 하고..."

어젯밤 10시 반쯤, 주제주총일본국영사관저 앞에서 난동을 피운 32살 현 모씨가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30대 남성이 일본총영사관저 앞에서 반일 감정을 드러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현 씨는 일본 경제 보복에 화가나 이 같은 일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현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고 구속 여부를 추가 검토 중입니다.

최근 서울에서도 한국 남성이 길을 걷던 일본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폭행 혐의로 입건됐고 경찰은 모욕죄 추가 적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자칫
감정대결로 부각되는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생활임금 협의 '진통'...얼마나 오를까?
생활임금 협의 '진통'...얼마나 오를까?
최저임금을 받는 기간제 공무원들의 임금을 결정할 생활임금위원회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노동계에서는 당장
시간당 만 천원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게 타협이 이뤄지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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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나라 최저시급은 8천350원.

제주자치도가 시행하는 생활임금은 9천700원으로 최저시급보다 16% 가량 높습니다.

공영버스 기사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와 민간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 등 2천5백여명이 대상입니다.

내년도 생활임금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민정 각계 대표 11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내년도 재정 운용과 예산 편성 방향을 공유하고 생활임금 인상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정한 내년도 최저시급은 8천590원으로 올해보다 2.87% 인상됐습니다.

제주자치도 역시 최저시급과 생활임금의 인상폭을 맞춰 9천980원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이보다 13% 높은 만천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간제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권 보장과 실질적 생활임금 적용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생활임금에 역으로 맞추는 교섭이 아닌 노.사간 자주적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상시 지속적인 업무에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노동자들을 즉각 공무직으로 전환하라"

생활임금 인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큰 폭의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금인상에 다른 고용감소, 제주의 열악한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실태를 감안하여 제주 특성에 맞는 생활임금을 상정할 수 있도록 심도있는, 깊은 심의를 부탁드립니다."

각계 입장을 공유한
생활임금위원회는 다음달 10일 2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인상 수준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조창범 기자
에너지 저장장치 운영 실적 없다?
에너지 저장장치 운영 실적 없다?
신재생 에너지 특성상 전력 계통 안정화 방안을 위해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 즉 ESS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풍력 발전 사업장에선 아직 이런 설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탭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장치 ESS 시설입니다.

배터리를 이용해 시간당 3메가 와트씩 모두 9메가와트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상황에 따라 저장하고, 방출 할 수 있어 전력 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출력 제어는) 생산할 수 있는 전기를 저희가 생산하지 않고 버리는 개념이기 때문에 그럴 때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이용해서 저장한 뒤, (전력) 피크 시간대 판매하게 됩니다"

현행 조례에도 풍력발전 사업자는 전력 계통 연계망 안정을 위해 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치하고,

운영 실적을 분기마다 제주자치도에 보고하도록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도내 마을 풍력 발전을 제외한 풍력발전소 17곳 가운데 에너지 저장장치 ESS가 설치된 곳은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조례상 분기마다 보고하도록 한 에너지 저장 장치에 대한 운영 실적도 없습니다.

ESS에 대한 구체적인 설치 기준이 없다보니, 조례가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ESS(에너지 저장장치)가 설치된 사업장은 있는데요. 공식적으로 실적을 받은 자료는 없고, 실태 조사를 해서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도내 풍력 발전 단지에 에너지 저장 장치가 설치된건 지난 2015년부텁니다.

하지만 풍력 발전 단지와 연계한 운영 실적이 없어, 그동안 에너지 저장 장치의 적정 설비 용량이나 화재 등에 대비한 관리 기준 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상탭니다.

해마다 도내 풍력 발전 사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력 계통 안정성 유지를 위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전 지역 호우특보.. 피해도 잇따라
전 지역 호우특보.. 피해도 잇따라
오늘 하루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 때 제주 전역엔 호우경보까지 발효됐습니다.

피해도 잇따랐는데, 비는 내일까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농지입니다.

한구석에 보이는 파종의 흔적이 농사가 이뤄졌음을 짐작케하지만, 쏟아지는 비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저류지는 마치 폭포처럼 끊임없이 빗물을 토해냅니다.

갑자기 찾아온 가을장마에 한 때 제주 모든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변 마을은 어디가 길인지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양수기로 쉴새 없이 물을 퍼보지만 줄어들지 않습니다.

"한 시간에 6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을 안길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로와 주택은 물에 잠겼고, 벼락으로 인한 화재사고까지 이어지는 등 낮 동안만 20건 정도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비가 내릴 때마다 되풀이되는 피해에 주민들은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인터뷰)-"조금만 폭우가 내려도 와서 집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니.. 또 읍사무소에서는 와서 청소 한 번 하고 끝, 그 이상은 없잖습니까. 청소를 해도 물이 고이면 똑같은데"

기상청은 내일까지 많게는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