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JIBS 8 뉴스
해상운송비 지원 탄력받나?
해상운송비 지원 탄력받나?
(앵커)
정부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제주 관련 예산만 1조 5천억 원이 포함됐는데요.

특히 5년 가까운 요구 끝에 처음, 제주산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을 위한
정부 용역비가 반영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산 농산물을 타지역으로 운송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740억원.

출하물량의 95%를 해상운송에 기대는 제주농민들에겐 큰 부담이 아닐수 없습니다.

지난 2천14년부터
꾸준히 해상운송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지역 형평성 논리에 막혀 번번히 무산됐습니다.

5수 끝에 지원 단초가 마련됐습니다.

새해 정부 예산안에 도서지역 농산물 물류비 부담 경감방안 용역비 8억 원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소득손실 경감 대책을 분석하게 됩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년동안 관련 실증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작물이나 지급방법 연구가 마무리되면 2021년 예산부터 실질적으로 시범사업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새해 예산안엔 제주 예산 1조5천억원이 포함됐습니다.

당초 요청한 것보다 237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칩니다.

환경분야에서만 오라와 아라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47억, 대정.안덕 하수관로 정비 19억, 남원 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15억 그리고 재활용.업사이클센터 설치에 2억 4천만원이 증액 반영됐습니다.

강만관 제주자치도 예산담당관
"(요청한 것에) 70% 이상 반영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영된 부분은 차질없이 할 것이고, 반영되지 않은 것들은 내후년 예산에 다시 반영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하겠습니다.)"

다만 제주자치도는
미반영된 민군복합항
주변지역 발전계획 유보사업 일부와 4.3복합센터 건립사업 15억 원 등에 대해선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안수경 기자
제2공항...또 다른 논란 우려
제2공항...또 다른 논란 우려
(앵커)
국회가 수정 가결한
내년 정부 예산에는
제2공항 관련 예산 356억원이 반영돼 있습니다.

그런데 도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라는 부대의견이 달렸는데,
이를 두고 해석이 제각각이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리포트)
제2공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신청한 제2공항 기본설계비 324억원과 감리비 32억원, 업무지원비 2천만원 등 356억2천만원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대의견으로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위는 특위 활동기간 중
기본계획 고시 중단과
예산 집행 보류 건의를 받아 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철 제2공항갈등해소특위 위원장
"도정과 의정과 국토교통부, 그리고 환경부, 우리 제주도민, 그렇게 머리 맞대서 제주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갈등들이 해소되기를 희망합니다."

반면 국토부와 제주자치도는 올해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기본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부대의견에 대해선
표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정상적으로 추진하라는 내용이고, 이것과 관련돼서 지역의견 수렴은 기본설계 하면서도 계속 수렴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국회의 부대의견을 놓고
각 기관이 저마다 해석을 내놓으면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
"사랑을 담은 김장 김치 나눠요"
"사랑을 담은 김장 김치 나눠요"
(앵커)
대설도 지나고 한층 겨울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서귀포의 한 시장에선 한해 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행사장에 마련된 탁자 위 하얀 배추가 한가득입니다.

행사 참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닮은 붉은색 양념이 배추 속을 꽉 채웁니다.

김연선 기자
"올해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에선 민.관 100여 명이 참여해 2019포기의 김치를 만듭니다.

행사에는 시장 상인회와 부녀회, 경찰, 마을 주민들이 참여했습니다.

김치를 받을 이웃들의 행복한 모습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담급니다.

김계선/서귀포매일올레시장 부녀회장
"서귀포시민들부터 시작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그 보답을 하고자, 받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 이런 취지에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귀포메일올레시장의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했습니다.

다른 기관이나 단체의 도움 없이
상인회와 이웃주민들이
힘을 모아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담근 김치는 서귀포 내 17개 읍면동 내 취약계층과 양로원을 포함한 700곳에 전달됩니다.

"정성으로 어르신한테 배급해드리니까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김치를 전달 받은 이웃들은 반가운 미소와 함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김담지(86세)/서귀포시 서귀동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고 말할 수가 없지. 반찬을 가져다줬는데."

매해 숫자만큼 김장을 담그고 이웃과 나눠온 시장상인들.

한해의 끝자락에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면서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