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 JIBS 8뉴스
갑오징어 큰폭 감소.. 3만 마리 방류
갑오징어 큰폭 감소.. 3만 마리 방류
(앵커)
제주 연안에서 많이 잡히던 갑오징어어획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값비싼 어종이 돼 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갑오징어 알을 인공부화시켜 치어 3만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다시 대중적인 어종이 될 수 있도록 인공 증식 연구도 계속됩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손톱 크기만한 물체가 양동이 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부화한지 3일 정도 지난 어린 갑오징어입니다.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올해 처음으로 성체 갑오징어 240마리에서알을 채취한 후 부화시켰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최근 갑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제주자치도에선 이곳 김녕항 일대에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방류한 갑오징어는 1년이면 20센티미터 크기의 성체로 자라게 됩니다.

5년 전까지만 제주 동쪽 해상은 갑오징어 주산지였습니다.

매년 5만톤이나 잡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갑오징어 어획량은 2천 톤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박애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사
(인터뷰)-(자막)"자원회복의 목적으로 오늘 방류를 하는 겁니다. 기후변화에 의해서 (어획량이) 많이 감소된 걸로 알고 환경오염에 대한 것도 크게 작용을 한 걸로..."

이 때문에 갑오징어 치어 인공 생산이 시작됐고, 치어 4만 마리를 인공 부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치어 1만 마리는 계속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하면서, 부화 초기 어떤 먹이를 먹고 성장하는지 추가 연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현재민/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과장
(인터뷰)-(자막)"(부화 이후) 초기에 어떤 먹이를 먹는가 이 부분이 알 수만 있다면 그걸 인위적으로 배양해서 양식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영상취재 오일령

해양수산연구원은 갑오징어 인공 증식 연구가 마무리되면, 양식업계의 새로운 소득원은 물론 보다 대중적인 어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쌓이고, 무너지고...저류지 관리 한계
쌓이고, 무너지고...저류지 관리 한계
(앵커)
도내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도내 곳곳에 저류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한천 저류지는 내부에 퇴적물이 쌓이고, 석축은 무너질까 걱정될 처집니다.

태풍 시기를 앞두고 저류지가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39만 4천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한천 제1 저류집니다.

비도 오지 않는데, 저류지 안쪽에서 커다란 웅덩이들이 확인됩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듯 수초들이 자라고, 바닥은 진흙처럼 변했습니다.

물 빠짐이 좋았던 저류지 내부에 흙이 쌓이면서 투수성이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저류지 바닥에 쌓인 흙을 제때 치워주지 않으면 저류 기능이 저하됩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이곳은 내부 준설 작업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인터뷰)-(자막)-"기본적으로 한천 저류지는 지하수 함양까지 포함해서 물을 저류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저류하는 용량 자체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만약에 큰 비가 내리면 대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저류지 바깥쪽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저류지로 물을 보내는 콘크리트 보 시설 인근은 하부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침식을 막기 위한 바위들이 떨어져나가면서 추가 침식이 가속되고 있는 겁니다.

하천과 맞닿은 저류지 외벽 석축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깊게 침식됐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아슬아슬합니다.

김동은 기자
(S/U)"하천과 저류지를 구분하는 이 석축은 하부가 이처럼 깊게 침식돼 사실상 떠 있는 상황입니다"

자칫 저류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제주자치도가 이 곳을 포함해 하천 저류지 20여곳을 조사한 결과는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
(싱크)-(자막)-"지금 바로 설계 들어가고, 급하면 그것만이라도 발주해야 할 입장입니다. 금방 복구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에 저류지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지 11년.

저류지 290여개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조례는 지난달에야 만들어지면서, 그동안 관리다운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계약파기 단계..,정부 중재 변수
계약파기 단계..,정부 중재 변수
(앵커)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을 두고 제주항공이 고민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계약파기가 가능한데, 최종 결정은 미뤘습니다.

정부 중재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항공은 거듭 고민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인수합병 결정시한을 맞았지만, 판단을 미뤘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천억원대 미지급금 등 이행요청을 완료하지 않아 계약해제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계약을 파기하진 않았습니다.

인수 무산때 빚어질 1600여명 대규모 실직에 따른 책임부담이 적잖은데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의 잇따른 중재도 변수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싱크)-"계약해제에 대한 모든 조건은 충족이 됐고 결정을 하고 통보만 하면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현재 정부가 중재를 하고 있으니 '정부측과 협의를 해보겠다'하는 그런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누구와 어디서 만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계약서상 이행조건은 마무리했단 입장입니다.

임금체불 반년째, 피로도가 쌓인 상태지만 직원들은 고통분담에 나서기로 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정부와 제주항공간 협의를 관건으로 보고, 인수 의지를 실현시킬 수준의 정부 개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싱크)-"정부가 1700억원 인수지원금에 플러스 알파라고 얘기를 꺼내면서 중재를 했고..(이스타항공이) 파산되면 도미노처럼 관련업계 다 파산될텐데, 이것을 수수방관할 것인가 하는거죠"

제주항공이 인수 협상의 여지는 남겼지만, 정부의 추가 지원 없인 사실상 계약 파기가 수순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제주항공의 2대 주주인 제주자치도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협상 진행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인수 결정시 제주항공의 경영 악화가 우려되고, 계약 파기때엔 이스타항공 파산에 대한 책임론 불똥이 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신도 부지 탈락.. '최적화' 근거 쟁점
신도 부지 탈락.. '최적화' 근거 쟁점
(앵커)
제2공항 쟁점을 다루는 3번째 토론회가 오늘(16) 열렸습니다.

성산이라는 입지 선정이 적절했냐를 두고 공방을 벌였지만 여전히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쟁점해소 3번째 토론회의 주제는 성산읍으로의 부지 선정이 적절하냐는 것이었습니다.

반대측인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후보지로 꼽혔던 대정읍 신도리 부지의 위치를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불리하게 바꿔, 성산읍이 낙점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박찬식 / 제2공항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싱크)-"신도2를 이동하지 않았으면 신도2가 1위가 되고, 성산이 2위가 되서 최종후보가 바뀔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에선 끝까지 (답변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하는 얘기를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라고 밖에 볼 수 없겠죠"

이런 의혹이 제기된지 1년이 넘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최적화라는 두루뭉술한 해명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상빈 /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싱크)-"세계 공항개발 역사상 소음피해를 가구 수가 아닌 건축물 면적으로 비교 평가한 것은 2015년 제주공항 사전타당성용역이 유일합니다. 전혀 기준에 안맞는 엉터리로 신도에서 성산으로 옮긴겁니다"

국토부는 전문가의 판단이란 전제를 부정하면서 나온 의혹에 정부가 답을 할 순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태병 /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싱크)-"ADPi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김해신공항을 할 때 원래 장애물 부분은 따로 독립변수로 평가해야는데, ADPi가 운영파트로 넣었습니다. 그래서 (문제제기가 있자 ADPi가) 이것은 우리 내부 전문가들의 논의를 반영한 것이다. 우리 전문가의 판단이다.. 그 뒤로 조용해졌습니다"

성산읍보다 입지 조건이 좋다고 반대측이 주장하는 신도리 부지는 해안과 너무 가까워 공항 입지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오정훈 / (주)유신엔지니어링 상무이사
(싱크)-"지금 비상도민회의에서 배치한 이 활주로 간격으로 하게 되면 여기에서 250m를 해안가로 공항시설부지를 확보하게 되면 경관보전지구나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지질대를 저촉할 수 밖에 없습니다"

3번째 토론회에선 양측이 서로의 허점을 파고들기 위해 격론을 벌였지만, 답변보다 질문 시간이 길어져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비상도민회의와 국토부는 3차례 주제별 토론회를 끝냈고, 다음주 특정 주제없이 마지막 종합토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2차 감염 발생
제주 2차 감염 발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전 들어온 소식 입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양성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제주 여행을 다녀간 후 확진판정을 받은 광진구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된 가운데, 접촉자 3명이 조금전에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 20명 가운데, 12명에 대한 조사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에는 5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중입니다.

그럼 이시간 현재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창훈기자?

(리포트)
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여행을 한 뒤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접촉했던 제주도민 가운데 8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오늘 저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제주자치도가 파악한 접촉자 20명 중 나머지 1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중이고 내일 새벽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A씨 가족 2명과, A씨가 들렀던 사우나에서 일하는 세신사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A씨가 제주에 머무는 5박6일동안 거의 매일 사우나를 다녀왔다는 것입니다.

사우나에서 접촉한 사람만 최소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에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20명이지만, 2차 감염이 확인된만큼 폭발적인 확산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다른지역에서 2차 감염 후 폭발적인 확산이 있었던 사례가 있었던만큼, A씨가 다녔던 이동동선에 있었던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