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찬투' 내일 오전 최근접
(앵커)
제 14호 태풍 찬투가 다소 더디게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것 처럼 서귀포시에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찬투가 앞으로 제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터?
(리포트)
네 태풍 ‘찬투’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소 더디게 방향을 틀며 북동진하고 있고, 내일 오전 8시쯤, 서귀포 남동쪽 해상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미터로 중간 강도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태풍 찬투는 당초 제주 북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태풍 북쪽의 고기압에 밀려, 사흘 가량 상하이 부근에서 맴돌았고, 조금 더 남쪽으로 밀리면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과는 다소 멀어졌지만, 태풍 반경이 워낙 넓어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제주엔 내일까지 100에서 300 산간 많은 곳엔 400mm 비가 오겠고,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시간당 최고 80mm의 강한 비도 예상됩니다.
여기에 초속 30에서 40미터의 강풍까지 동반하겠습니다.
현재 제주 먼 해상엔 태풍 경보, 그 밖의 지역엔 태풍 주의보가 발령돼 있고, 태풍 특보는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추석 즈음에 북상했던 태풍은 제주에 많은 피해를 남겼는데요.
1959년 사라호 태풍,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지난 2019년 태풍 링링도 추석 직전 제주를 강타했었습니다.
가을 태풍이 갈수록 강해지고, 큰 피해도 남기고 있는 만큼, 태풍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립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