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인 상당수 5개 이상 약 복용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상당수가 5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병주 제주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부교수는 조사 대상 60명 가운데 47%가 5~9개, 또 33%는 15~19개 등 전체의 88%인 53명이 5개 이상 약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강 부교수는 5개 이상 약을 복용하는 다제약물 복용자들은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예측하고 경고하는 통합 약물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전역 강한 바람·눈 날씨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28) 제주지역엔 강한 바람과 함께 눈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제주 전역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6~9도로 평년보다 3도 가량 낮았습니다. 또 산지에는 3~10cm 내외의 눈이 내렸고, 전 해상에선 초속 9~16m의 강풍과 1.5~4m의 높은 물결이 일었습니다. 특히 한라산엔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산지에 내린 눈이 낮동안 녹았다가 밤사이 다시 얼며 도로 결빙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주 국회의원 특별교부세 86억 원 확보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이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86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최근 문대림 의원이 한림읍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에 8억 원 등 모두 17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고, 김한규 의원 17억 원, 위성곤 의원도 52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국세 결손으로 특별교부세 총 재원이 감소하는 상황에도 적잖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며, 도민 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비자 확대..제주 관광 질적 개선 기회

제주의 관광산업에 질적 개선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제주농어촌민박협회는 정부가 최근 제주도에 한정했던 30일 무비자 체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 대해, 정책 변화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동안 제주에선 중국인 단체 관광객 중심으로 한 통계적 성과로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착시가 있었다며, 이제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주변 선진국의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관광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취 운전 교통사고 40대 벌금형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5월30일 밤 제주시내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4%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 대해 벌금 1,6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사고 전 6km가 넘는 거리를 음주상태로 운전해 엄벌의 필요성이 있지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 전국 3위

제주에서 발생하는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모두 1,606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7.7%를 차지해 충남과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습니다. 제주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신년회 등 각종 모임이 이어지면서 음주운전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말까지 주야간 수시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의료 취약지 원격협진사업 준비 본격화

의료 취약지 원격협진사업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제 제주대학교병원과 서귀포의료원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협진사업을 위한 협력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준비 절차와 의료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원격협진사업은 의료 취약지 주민들이 가까운 보건진료소에서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로, 다음달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주청년센터 공개채용 과정 논란 계속

제주청년센터 센터장 공개채용 과정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오늘(28) 성명을 내고 '청년 명단 조작' 전과자에게 청년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제주자치도는 제주청년센터장 임용 후보자 내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이대로 센터장 임용을 강행한다면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청년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는 것을 넘어 깊은 분노와 공분을 자초하는 실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실시된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된 당사자는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청년 명단'을 허위로 만들어 공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